삼성이 투타 조화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선발 백정현은 시즌 7승째를 거뒀고 4번 다린 러프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손맛을 만끽했다. 넥센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김하성은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유격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좌익수)-박한이(지명타자)-이지영(포수)-최영진(3루수)-김성훈(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넥센은 이정후(우익수)-송성문(2루수)-샌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김민성(3루수)-김규민(좌익수)-임병욱(중견수)-김재현(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삼성은 1회 1사 후 김상수의 우익선상 2루타와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계속된 1사 1,3루서 김헌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1점 더 보탰다. 그리고 2-0으로 앞선 4회 2사 1,3루서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넥센은 4회 무사 2,3루서 김하성의 중월 스리런으로 3-3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삼성은 5회 1사 후 다린 러프의 우월 솔로포로 4-3으로 다시 앞서갔다.
삼성은 6회 2사 만루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타로 6-4로 점수차를 넓혔고 7회 김성훈의 우전 적시타와 박해민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그리고 김상수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로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백정현은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3번 구자욱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뽐냈다. 박해민(4타수 2안타 2타점), 김상수(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다린 러프(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방망이도 뜨거웠다.
반면 넥센 선발 에릭 해커는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