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2위를 질주중인 SK는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3~4월 3승 무패(평균 자책점 2.13)를 거두는 등 특급 선발의 위용을 뽐내며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외국인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용두사미라고 했던가. 초반의 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기 들어 1승 3패(평균 자책점 7.15)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7월 19일 NC전 승리 이후 8경기에 등판했으나 3패를 떠안았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게 아니라 이른바 퐁당퐁당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산체스는 22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넥센과 네 차례 만났으나 승리없이 2패에 그쳤다. 평균 자책점은 6.17로 높았다.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7패(평균 자책점 3.89). 지난달 11일 LG전 이후 2연승을 질주중이다. 안방에서 2년 연속 1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SK와 넥센은 올 시즌 7승 7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