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 유이, 가시밭길 '홀로서기'(ft.이장우 '악연' 굴레) [Oh!쎈 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3 07: 15

'하나뿐인 내편'에서 눈물없이 볼 수 없는 유이의 가시밭길 '홀로서기'가 그려졌다. 오갈데 없는 유이에게 최수종이 다가갈 수 있을까.
22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 극본 김사경)'에서 양자(임예진 분)는 가게 보증금과 집을 판 돈으로 강남 상가계약을 했다. 미란(나혜미 분)은 강남에서 산다는 말에 기뻐했다. 양자는 "상가에 있는 커피숍 사장 시켜주겠다"고 말했고, 미란은 아나운서를 포기했다. 좋은 곳에 시집보내기 위해 강남 이사를 하는 거라며 고기파티를 열었다. 
도란은 주머니에 있던 만원 한 장으로 양자가 좋아하는 만두를 사서 집으로 다시 향했다. 마침 집 앞어서 동생 미란(나혜미 분)이 못들어가고 있는 도란을 목격했고, 미란과 함께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양자는 대문 밖으로 도란의 물건을 모두 버리며 "이 집에서 당장 나가라, 네 아빠 죽게만든 웬수"라고 소리쳤다.

미란은 "아빠 돌아가신건 사고"라고 양자를 말렸으나 소용없었다. 
도란 역시 "내가 다 잘 못했다 생각이 모자랐다. 로스쿨 준비안하고 이제부터라도 취직해서 돈 벌겠다"고 했다.이에 양자는 "나 네엄마 아니다. 그러니 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도란은 "나 아빠 딸이다"며 눈물 흘렸다. 그러자 양자는 "내가 증거보여주겠다"며 유전자 불일치 검사지를 던졌고, 직접 눈으로 유전자 불일치를 확인한 도란은 "그럼 난 누구 딸이냐"며 충격을 받았다.  양자는 "난 너 같은 딸 낳은적도 없다 그러니 넌 완전히 남"이라 쐐기를 박으면서 "꼴도보기 싫다 지긋지긋하니 당장 나가라"며 도란을 내쫓았다. 
도란 역시 "나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나도 구박받고 사느라 힘들었지만 아빠때문에 버텼다, 더 착한 딸 되면 사랑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왜 그렇게 구박했는지 이제야 알았다"면서 "그동안 친딸도 아닌데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집을 나섰다. 뒤 따라온 미란에게 도란은 "다신 엄마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고, 울먹이는 미란에게 "엄마랑 잘 살아라"고 말하며 홀로 길을 나섰다. 그러면서도 오갈데 없는 도란은 길거리에서 쭈구려 앉아 눈물을 훔쳤다. 
대륙(이장우 분)은 중요한 USB를 잃어버렸다. 도란과 부딪쳤을 때 떨어질 거라 확신하며, 도란 찾기에 나섰다. 도란을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에 갔으나 일일 알바생이던 도란이기에 찾아내지 못했다. 
홀로서기한 도란은 돈을 벌기위해 우유배달을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집안 한 구석에 쌓아둔 로스쿨 준비 책들을 보며 마음이 착잡했다. 하지만 이내 도란은 보자기에 책들을 모두 싸며 공부를 포기하기로 결심했다. 
동철 납골당에 찾아간 도란은 로스쿨 포기했다고 전하면서 "아빠 걱정시키지 않게 씩씩하게 잘 살겠다, 이 세상에 아빠는 우리 아빠 한 사람 뿐"이라 말하며새 삶을 시작했다. 
도란은 치킨 집 앞에서 전단지 아르바이트도 시작했다. 마침 도란을 찾아헤맸던 대륙이 도란 앞에 나타나 USB부터 찾았다. 서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실수로 댉이 도란의 가슴을 잡고 말았다. 도란은 "이 변태자식"이라며 소리쳤고, 대륙은 자신도 모르게 도망쳤다. 이후 범인은 초등학생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했다. 범인이 도란이 아니란 걸 뒤늦게 알게 된 대륙은 "그 여자 다시 만날 일 없겠지"라며 걱정했다. 
도란은 우유배달, 고깃집, 그리고 수산시장까지 아르바이트를 강행했다. 친구에게 빌린 방값을 갚기 위해서였다. 그 사이, 이전에 치뤘던 '봄 앤 푸드' 필기시험이 합격했다. 도란은 뛸 듯이 기뻤다. 도란은 면접을 보러 다음날 봄앤푸드 면접장에 도착했다. 이때, 면접장 회사 앞에서 또 다시 대륙과 마주쳤고, "변태 갈매기"라고 말하며 대륙에게 지난 일을 사과하라고 했다. 알고보니 대륙이 본부장으로 있는 회사였던 것. 도란은 도망간 대륙을 쫓았으나, 숨어버린 대륙을 찾지 못했다. 시간이 촉박한 도란은 결국 자리를 뜨게 됐다. 이를 확인한 대륙은 마음을 쓸어내리면서도 회사 앞에서 마주친 도란을 보며 당황했다. 
도란은 첫 월급봉투를 받고도 함께 기뻐해줄 가족이 옆에 없자 슬픔에 빠졌다. 다시 양자 집으로 향했으나, 
도란을 보자마자 양자는 "여기 왜 왔냐"며 차갑게 나왔다. 도란은 사온 귤을 건넸으나 양자는 "우리 아무사이도 아니다, 왜 또 나타났냐"면서 귤을 던졌다. 
도란은 "27년 동안 가족으로 살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 이 세상에 나한텐 엄마랑 미란이 뿐"이라면서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도란은 "아빠 생각해서라도, 딱 한번만 저 봐주시면 안 되냐"며 자신이 직접 벌어다 온 알바비를 건넸으나, 양자는 "어디서 아빠소리냐, 네가 억만금 준대도 싫고, 다시는 너 보고싶지 않다, 당장 사라져라"며 또 다시 매몰차게 도란을 내쫓았다. 도란을 홀로 눈물을 훔치며 외롭고 쓸쓸하게 집으로 향했다.
결국 가족을 잃은 도란이 정말 혼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예고편에서는 친부인 수일이 동철이 사망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꿈을 포기하고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홀로서기한 도란을 목격하는 모습이 그려져, 의지할 곳 없는 도란에게 다가가지 않을지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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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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