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눈물바다가 된 미나 류필립 부부의 무대였다. 류필립이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무대 후 감동의 눈물을 흘린 것. 꿈꿔왔던 무대를 아내인 미나를 만나게 되면서 오를 수 있어 감동했다는 설명이다. 기쁨의 눈물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도 훈훈함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18 한가위! 우리 가족 행복의 노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미나 류필립 부부도 나섰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17살차의 연상연하 커플로 열애가 알려졌을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은 큰 나이차에서 오는 시선 등에 부딪혀 고난을 겪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선입견을 이겨내고 이제는 국민이 응원하는 러블리 부부로 거듭났다.

미나는 "저에게는 어떤 아이돌보다 최고다"라고, 류필립은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다"라고 말하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댄스가수 부부'인 만큼 정수라의 '환희'를 파워풀하면서도 동시에 섹시하게 소화했다. 가창력이면 가창력, 댄스 실력이면 댄스까지 프로의 모습을 보여준 것.
큰 박수를 받으며 무대를 끝마친 류필립은 소감을 전하다 울먹였다. 미나는 "또 운다"며 웃었고, 신동엽은 류필립이 "울보 중 울보"라며 결혼식에서도 울었던 사연을 소개했다.
류필립은 "이번 경우는 좀 남다른 게 10년 전 연습생 생활도 생각났다.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저희는 언제 '불후의 명곡' 나갈 수 있을까 했는데 포기했다. 현실이 안 돼서 포기했는데 미나 씨 만나서 다시 노래하고 뜻깊은 무대였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미나 류필립 부부는 416점으로 2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꿈의 무대였던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를 아내와 함께 출연해 좋은 성과까지 거둔 류필립의 눈물이 찡한 감동을 선사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