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넥센)는 올 시즌 SK만 만나면 꼬였다. 네 차례 대결을 통해 3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7.48로 높았다. 무려 6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SK의 막강 화력에 혼쭐이 났다.
지긋지긋한 아홉수에 시달리는 한현희는 SK와의 악연을 끊고 3년 만에 10승 등극에 도전한다. 무대는 23일 고척 SK전이다.
한현희는 지난달 12일 LG를 상대로 시즌 9승째를 거둔 뒤 네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들어 3차례 출격 기회를 얻었지만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3.38을 찍었다.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사구를 맞은 박병호의 출장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 박병호는 최근 10경기 타율 3할8푼9리(36타수 14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박병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SK는 우완 문승원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8승 7패 1세이브(평균 자책점 4.85). 넥센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86. 올 시즌 일요일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일요일 징크스에서 벗어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