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내편' 최수종, 이두일 잃은 '슬픔+오열'‥시청자도 울었다 [Oh!쎈리뷰]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9.24 07: 19

'하나뿐인 내편'에서 이두일을 잃은 슬픔을 흐느끼는 최수종의 오열이, 시청자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연출 홍석구, 극본 김사경)' 에서 수일(최수종 분)이 친동생같은 동철(이두일 분)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다야(윤진이 분)과 이륙(정은우 분)은 함께 손을 잡고 가족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은영(차화연 분)은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이륙이 중대발표를 하지 않길 바랐으나, 대륙은 "저 비혼주의자 클럽에서 탈퇴, 다야랑 결혼하기로 했다"고 결혼을 발표했다. 이때, 은영은 "안 된다"라고 외치며 대륙(이장우 분)의 핑계를 댔다. 

하지만 대륙은 신경쓰지 말라고 했고, 결국 결혼분위기로 바뀌었다. 다야는 옆에서 한숨쉬는 은영을 눈치챘고, 기분이 상했다. 
다야는 이 사실을 홍실(이혜숙 분)에게 전했다. 홍실은 이를 믿지 못했다. 다야는 "혹시 아버지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면서 섭섭해했고, 홍실도 설마했다. 하지만 은영은 여전히 집에서도 결혼에 대해 극구 반대했다. 대륙부터 순서를 맞춰야한다고 핑계댔다. 하지만 진국(박상원 분)은 이를 반대했다. 은영은 급기야 홍실의 연락을 피했다. 대놓고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을 쩔쩔맸고, 홍실은 이를 눈치채며 걱정했다.
 
급기야 이륙과 다야를 떨어뜨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알고보니 홍실 남편이 흉사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유때문이었다. 안 좋은 일로 세상 떠난게 마음에 걸린다고. 불길한 기운에 집안에 들어올 것 같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이 사실은 홍실의 귀까지 들어갔다. 충격받은 홍실은 "은영이가 그럴리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은영네로 향했다. 이어 은영에게 사실인지 물었다. 격분하는 홍실을 보며 은영은 "미안하다"고 놀랐다. 은영은 "다른 사람도 아닌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오열했다. 홍실의 가슴에 두번 못을 박은 것이다. 홍실은 "이제 내가 싫다, 우리 다야 절대로 네 아들과 결혼 못 시킨다"면서 "우리 다시는 보진 말자"라며 절교를 선언했다. 
은영은 뒤늦게 후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은영이 홍실네 집으로 찾아갔다. 홍실은 "내 등에 칼을 꽂은 것도 모자라냐"며 날을 세웠고, 은영은 "내가 잠깐 미쳤다 네 남편 살인자한테 죽은 거 옆에서 다 봐왔는데"라고 말했다. 홍실은 "우리 애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그 입 다물어라"며 소리쳤고, 은영은 "내가 잘 못했다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었다. 하지만 홍실은 "내가 널 친구라 생각한 세월이 원망스럽고 후회스럽다"며 은영을 내쫓았다. 
마침 집으로 돌아온 다야와 이륙이 두 사람이 싸우는 모습을 목격했다.홍실은 이륙에게 "우리 다야, 너한테 못 준다"면서 은영에겐 "두 번 다시 네 얼굴 보고 싶지 않다"면서 은영과 이륙을 내쫓으며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홍실은 다야에게 다시 한번 이륙과 헤어지라고 쐐기를 박았다. 다야는 홍실의 반응에 펄펄 뛰면서 "엄마가 반대해도 이륙오빠랑 결혼할 것"이라 했다. 홍실은 "그렇게 결혼하고 싶으면 나 죽으면 해라"고 했다. 다야는 이륙에게 전화를 걸어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진짜 이유를 알아보기로 했다.
수일(최수종 분)은 심부름을 마친 후 한 시계방에서 발을 멈췄다. 어릴 적 동철(이두일 분)과의 추억이 떠올랐다. 좋은 시계를 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선물을 들고 동철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마 들어가지 못했다.  
수일은 수산시장에서 우연히 생선을 몰고가는 도란과 부딪쳤다. 이어 생선을 쏟아 혼쭐나는 도란을 멀리서 지켜보며 가슴 아팠다. 수일은 "우리 도란이가 왜 이런 험한 일을"라고 말하며 도란을 걱정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잊혀지지 않았다. 울며 길을 걷던 도란을 떠올리며, 동철이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수일은 다음날 동철네 집을 향했다. 벨을 못 누르고 서성거린 후 동철네 가게로 다시 향했다. 그 곳에서 수일은 우연히 동철의 사망소식을 전해들었다. 수일은 "죽었다고요? 김동철씨가요?" 라고 말하며 이 사실을 믿지 못했다. 교통사고로 죽었단 사실에 "그럴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충격을 받았다.이내 납골당에 놓여진 동철의 사진을 보고, 직접 확인한 수일은 가슴을 쥐며 오열했다. 
수일은 동철의 사진을 향해 "동철아, 네가 그동안 우리 도란이 보살펴줬듯이, 앞으로 내가 네 식구들 힘 닿는데까지 보살필 것, 이젠 다 내려놓고 편히 쉬어라"라고 약속하면서 "곧 따라가겠다, 그땐 절대  헤어지지 말자, 미안하다 동철아"라고 말하며 마르지않는 눈물만 흘렸다. 
이후 수일은 차곡하게 모은 적금을 깨고 동철네 집 우편함에 몰래 넣는 등, 동철에게 지었던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동철네 가족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물론 동철이 키워준 친 딸 도란도 함께 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에고편에서는 도란이 동철이 떠난 후 함께 살고 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어떤 변화를 가지고 올지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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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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