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의 필승맨 오승환(36)도 한가위 선물을 보내왔다. 역전 위기를 완벽하게 지워내는 활약을 했다.
오승환은 9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에 나서 탈삼진 1개를 곁들여 두 타자를 완벽하게 처리하고 팀의 2-0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콜로라도가 2-0으로 앞서던 8회말 1사후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제구력이 흔들리며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한 방이면 역전을 내줄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예상대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A.J 폴락을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케텔 마르테를 맞아 초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가볍게 불을 껐다. 투구수는 단 7개. 지난 9월 20일 이후 4일 만에 등판해서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생산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시즌 평균자책은 2.76에서 2.73으로 내렸다. 특히 이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두 번째로 70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해 76경기에 출전했고 2017년은 62경기에 나섰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와의 승차 1.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다저스는 이날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과 3안타를 때리며 샌디에이고를 완파했다. 서부지구에서 한국인 투수 2명이 인상적인 활약으로 한가위 선물을 보낸 셈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