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의 팔꿈치 수술계획은 아직 없다.
오타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에 새로운 손상이 발견돼 수술을 권고 받았다. 에인절스는 일단 올 시즌 오타니를 타격에만 집중시킨 뒤 오타니 본인에게 수술여부를 결정토록 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다른 일본출신 투수들처럼 포크볼을 많이 사용해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다르빗슈 유, 다나카 마사히로 등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바 있다. 오타니도 포크 구사율이 높은데다 전력투구를 하다보니 팔꿈치에 무리가 생겼다는 주장이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25일 텍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오타니는 3번 지명타자에 배치했다. 텍사스 톱타자 추신수와 한일 지명타자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방망이를 들고 가장 늦게 운동장에 나온 오타니는 여느 야수들과 똑같이 타자루틴으로 몸을 풀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수술계획에 대해 질문한 일본 기자에게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소시아는 수십 명의 일본 취재진을 위해 통역에게 “일본말로 ‘아니다’가 뭐냐?”고 반문한 뒤 직접 일본어를 구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소시아는 “올해 포스트시즌은 좌절됐다. 하지만 남은 6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는 것이 목표”라며 텍사스전 필승을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