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이호정은 역시 모델 다웠다. 한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이호정은 프로페셔널 했지만 인터뷰에 임하는 이호정은 평범한 20대였다.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이호정의 매력은 대화를 나눌수록 더욱 깊이 느껴졌다.
이호정은 최근 OSEN과 한복 인터뷰에서 추석 계획에 대해 “3개월 동안 드라마 촬영이 끝나고,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호정은 종영을 앞둔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에서 SBC 방송기자 이현수 역을 소화했다. 이호정은 기자로서 직업인다운 면모는 물론 강훈과 정진운 사이에서 삼각로맨스로 귀여운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정진운과 강훈은 서로 다른 매력이 있다. 강훈과는 실제로는 티격태격하지만 드라마 상에서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 줘야해서 재미있었다. 정진운은 친구로 등장해서 편하게 호흡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호정은 ‘그녀말’로 세 번째 작품에 출연한 신인 배우다. 이호정은 “제가 연기 경력이 많지 않다 보니까. 제 연기를 볼 때마다 아쉬움이 보인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열심히 노력해서 연기를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즐겁다”고 당당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호정의 삶에서 모델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경력이다. 모델과 배우 양쪽 직업을 모두 경험해본 그는 둘이 완전히 다르다고 했다. 이호정은 “모델과 배우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르다. 모델은 이호정으로서 최고의 순간을 표현해낸다. 배우는 아예 다른 캐릭터가 되어야지 이호정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배우나 모델이 아닌 이호정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일까. 이호정은 “저는 솔직하면서 활발하다.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주로 혼자 있고, 잘 대화를 나누지 않는다. 주로 운동을 하거나 혼자 영화를 보면 금방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털어놨다.

활발한 성격을 가진 이호정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에 나가면 제 이미지를 깰 것 같다. 그래도 ‘런닝맨’에 제일 나가고 싶다. 힙합 춤을 배워서 춤도 잘 출 수 있다”고 자신의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했다.
활발하고 재치넘치는 이호정은 또 다른 작품을 통해 자신과 닮은 현수와 다른 차가운 매력을 지닌 캐릭터를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호정은 “요즘은 차가운 역할을 해보고 싶다. 제가 차갑지 않기 때문에 정말 무섭고 차가운 모습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계를 알아야 한계를 넘을 수 있다. 3년차 배우인 이호정은 자신의 잘난 점 보다는 모자란 것을 먼저 보는 밝은 눈을 가진 배우였다. 배우로서 이호정의 미래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