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생애 첫 끝내기포’ LAA 브리세뇨, “빅리그서 꼭 살아남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25 15: 19

‘무명신인’ 호세 브리세뇨(26·에인절스)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으로 영웅이 됐다.
LA 에인절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1회말 터진 호세 브리세뇨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에인절스(76승 81패)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지구 최하위 텍사스(66승 90패)는 90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1회말 터진 오타니 쇼헤이의 선제 솔로포로 기분 좋게 앞서 나갔다. 4-3으로 에인절스가 리드하는 상황에서 텍사스는 9회초 엘비스 앤드루스가 동점타를 때렸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11회말 대타로 나선 브리세뇨가 끝내기 홈런으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브리세뇨는 끝내기 홈런에 대한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료들이 격하게 음료수통을 들이붓고 유니폼을 잡아당겨 옷이 다 찢어진 상태였다. 홈런에 대해 그는 “직구가 와서 휘둘렀다. 감독님이 타석에서 기회만 오면 휘두르라고 하셨다. 지난해 미네소타에서도 대타로 활약하면서 홈런을 친 적이 있다. 그냥 휘두르는 것이 비결이다. 좋은 컨택을 하면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그는 올해 에인절스와 계약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43경기에 출전해 113타수 26안타, 타율 2할3푼을 치고 있다. 그는 이날 끝내기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브리세뇨는 “어떤 일일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빅리그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라며 생존을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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