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세 편의 한국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이 순차적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25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범죄 오락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JK필름)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7일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셈이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이다. 최고의 협상가와 최악의 인질범이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오직 모니터를 사이에 둔 채 팽팽하게 대립하며 관객들에게 쫄깃한 긴장감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에 앞서 어제(24일) 오후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명당’(감독 박희곤, 제공배급 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작 주피터필름)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같은 날 자정까지 누적 관객수 108만 1040명을 동원했다. 지난 19일 개봉해 상영한지 6일 만의 성적이다.
‘명당’은 시대를 불문하고 누구나 관심을 갖는 명당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땅을 둘러싼 인물들의 첨예한 대립을 극적으로 담아내며 흡입력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 조승우, 백윤식 등 믿고 보는 명품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은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곳곳의 절경을 담은 풍성한 볼거리는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극 액션 ‘안시성’(감독 김광식, 제공배급 NEW, 제작 영화사 수작 스튜디오앤뉴)은 개봉 5일차인 지난 23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어제(24일) 21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날부터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싸움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그동안 스크린에서 깊게 조명하지 않았던 고구려 시대로 시선을 향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각 배급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