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들면 상남자"..'독수공방', 해결사 김충재 없었으면 큰일날뻔 [Oh!쎈 리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6 07: 30

'독수공방' 김충재가 멤버들의 스승이자 해결사로 활약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추석 파일럿 예능 '독수공방(독특하고 수상한 공방)'에서는 자타공인 금손 5인방 코리안 특급 박찬호, UFC 파이터 김동현, 미대오빠 김충재, 가수 박재정,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직접 추억의 물건을 수리 및 복원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들의 손을 거쳐 낡은 물건이 원래의 모습으로 되살아나고, 새롭게 재탄생됐다.
앞서 김충재는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의 후배로 출연해 박나래의 '썸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김충재는 에스팀과 SM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한 새로운 사업부인 스피커(Speeker)와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었고, 지난 5월 '충재화실'이라는 웹예능을 선보였다.

'독수공방'에서 박찬호, 김동현, 박재정, 이수현 등은 전문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출연자이고, 유일하게 김충재는 실제 가구 디자이너로 이들을 도와주면서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았다. 
이날 박찬호는 꼭 복원하고 싶은 물건으로 '124개의 메이저리그 승리 공'을 가져왔고, 금손 멤버들의 도움을 받았다. 김충재는 뛰어난 포토샵 실력으로 도움을 줬고, 그는 "쓰여있는 게 암호 같았다. 그래서 찾고 싶었고, 몰입했던 것 같다. 뭐든 돕고 싶었는데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충재는 김동현이 낡은 자전거를 복원할 때 문제가 생기자, 직접 공구를 잡고 체인을 끊는 등 곧바로 문제를 해결했다. 차분한 이미지로 보였지만, 과격한 공구를 손에 들자 거친 상남자로 180도 돌변했다. 
김충재는 "내가 복원하고 싶은 것은 오래된 가구다. 추억보다는 일종의 도전이다. 생각해보니까 그동안 새로운 것만 만들었지, 오래된 물건을 복원해 본 적은 없더라. 그래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복원하고, 원래 흔적들을 최대한 남기면서 새롭게 복원해보는 미지의 영역으로 가고 싶었다"며 책상 복원 작업을 시작했다. 
김충재는 제자 이수현과 함께 복원 작업에 돌입했고, 의외로 제자 조련에도 능숙했다. 이수현은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것 같다. 순한 양 같은데, 같이 작업하니까 능글 맞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혼자산다' 이후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김충재는 다양한 면모와 매력으로 '독수공방'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독수공방'은 '1회 용품'과 '새것'을 숭배하는 요즘 사회에서 낡고 고장 나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하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다./hsjssu@osen.co.kr
[사진] '독수공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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