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호남더비'도 공격 축구를 펼친다.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2018 3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호남더비'를 펼친다. 전북은 21승 4무 4패 승점 67점으로 당당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맞대결 상대인 전남은 7승 8무 14패 승점 29점으로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반전 기회를 잡아야 하는 가운데 전북과 만난다.

전북은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강전에서 1,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가장 중요한 목표로 꼽았던 ACL이지만 이젠 K리그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정예 멤버로 경기를 펼친다. 조기 우승과 함께 ACL 출전권도 조기에 획득 하겠다는 의지다. 전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전북은 4위 수원 삼성과 승점을 25점 차 이상으로 벌릴 수 있다. 최소 리그 3위를 확보하면서 ACL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수비진은 완벽하다. 지난 경기서 손준호가 퇴장 당하면서 한 명이 적은 상태로 수원과 맞섰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막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상대의 치열한 공격을 당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홍정호, 최보경 등이 나설 수 있다. 또 측면 수비진도 문제가 없다. 최철순과 이용의 주전과 함께 벤치 멤버들도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다.
전북이 전북고 '호남더비'서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공격진이다. 활발한 공격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더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다.
수원과 경기서 교체 출전한 아드리아노를 필두로 이동국, 김신욱이 모두 출전할 수 있다. 비록 손준호가 나설 수 없지만 이승기, 한교원, 로페즈 등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많다.
전남은 감독 교체 후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친다. 치열한 상대인 경남을 맞아서는 3-3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직전 울산전에서는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따라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치열하게 전북의 뒷공간을 파고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최강희 감독이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전북은 조기 우승 확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홈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축구로 상대와 맞선다. '호남더비'지만 전북의 의지를 달라질 것이 없다. 조기우승과 ACL 진출권 확보를 위해 전남전 승리는 우선 과제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