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수술결정’ 오타니, “복귀 후 더 성장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9.26 15: 20

팔꿈치 수술을 결정한 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LA 에인절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오타니의 동점타가 터지면서 4-1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2연승을 달렸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6회 동점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를 앞두고 에인절스 구단은 “오타니가 시즌 종료 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을 것”이라 발표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로서 10월 1일 최종전까지 치른 뒤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수술 후에는 일본에 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재활에 돌입한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아직 (타자와 투수) 둘 다 하고 싶어 한다. 2019년까지는 오타니가 복귀하더라도 타자에 전념시킬 계획이다. (투타겸업이 계속 가능할지) 알 수 없다. 변수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텍사스전이 끝난 뒤 오타니의 솔직한 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열 명의 미국취재진과 20명이 넘는 일본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려 오타니에 대한 엄청난 관심을 반영했다. 다음은 오타니와 일문일답. 
- 팔꿈치 수술을 결정했다. 지금 심정은?
▲ 기분은 괜찮다. 팀과 상의해서 수술이 최고의 결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 적어도 2019년까지는 투수로 돌아올 수 없는데?
▲ 내년까지 투수로 뛸 수 없는 것은 유감이다. 다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타자로 뛰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팀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의료진이 얼마나 빨리 복귀할 수 있다고 하나?
▲ 명확하게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많은 장애물이 있다. 수술을 받은 후 매주 경과를 살피면서 구단에 보고를 하기로 했다.
- 왜 수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없었나?
▲ 이번 경우에는 100% 수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들어 내가 어떻게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 수술 후에도 투수와 타자를 겸할 수 있을까?
▲ 솔직히 1년 만으로는 모르는 일이다. 나 자신도 모르는 것이 많이 있다. 올해 성적만으로 내년 이 정도의 활약을 할 수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매년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는 도중 부상을 입어 재활하면서 경기에 나온다는 것은 내 자신에게 있어서 큰 것이다. 한 발짝 성장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미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