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타점+김원중 7승' 롯데, 이틀 연속 역전승…5위와 3.5G 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26 17: 40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25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5위 추격의 희망을 거두지 않았다. 반면, NC는 다시 한 번 최하위 위기에 몰렸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0-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으로 시즌 58승68패2무를 마크했다. 이날 패한 5위 KIA와 승차를 3.5경기 차이로 줄였다. 반면, NC는 2연패로 시즌 56승78패1무를 기록했다. 10위 KT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9위가 됐다.

NC가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경기를 주도했다. NC는 3회초 2사 후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권희동이 김원중의 144km 속구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이어진 3회말 선두타자 전병우의 볼넷과 안중열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민병헌의 병살타 때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점만 만회하는데 그쳤다.
그러자 NC는 5회초 다시 2사 후 김형준의 볼넷과 박민우의 사구로 만든 2사 1,2루에서 권희동이 좌측 담장 상단을 맞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이어진 5회말 선두타자 문규현의 좌측 폴에 맞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했다. 이후 롯데는 1사 후 안중열이 출루한 뒤 대타 정훈의 2루수 땅볼 때 1루 선행주자가 아웃되며 2사 1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롯데가 1루와 2루에 모두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는데 2루에서는 아웃 원심 유지, 1루에서는 아웃이 세이프로 바뀌었다. 그리고 조원우 감독은 2루 쪽 비디오판독 결과에 불만을 품고 항의를 하면서 퇴장을 당했다.
이후 경기 분위기가 묘하게 변했다. 2사 1루에서 NC 선발 김건태의 보크, 조홍석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전준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상대 보크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2사 3루에서는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롯데는 7회말 2사 1루에서 이대호가 NC 최성영을 두들겨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틀 연속 홈런포.
7-4로 달아난 롯데는 8회말 2사 1,3루에서 정훈의 2타점 3루타, 상대 폭투로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완전한 쐐기를 박았다. NC는 9회초 2사 1,2루에서 김형준의 2타점 2루타와 박민우의 연속 적시 2루타로 3점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는 김원중이 7이닝 동안 올 시즌 자신의 개인 최다인 10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타석에서는 이대호가 이틀 연속 역전타를 때려내는 등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전준우도 3안타 활약을 펼쳤다.  
NC는 선발 김건태가 4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 역시 권희동안 3안타를 때려냈을 뿐 전체적으로 침묵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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