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식혜맛" '골목식당' 막걸릿집,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역대급 비난[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9.27 06: 47

대전 청년구단의 막걸리가 한화이글스 팬들에게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2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대전 중앙시장의 청년구단 편에서 백종원은 신메뉴 검사를 시작했다. 
제일 먼저 양식집을 찾았다. 양식집은 미트스파게티를 새로운 메뉴로 내놓았다. 토핑 후보는 가지와 달걀프라이. 

백종원이 조리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백종원은 "여전히 손으로 하네?"라며 지적했다. 교차오염 방지를 해야한다며 행주는 꼭 허리에 두고 요리를 하라고 조언했다.  
요리가 완성됐다. 백종원은 "소스를 잘 만드네"라고 칭찬했다. "맛있다. 달걀프라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잘 어울린다"고 했다. 가지 토핑을 얹은 미트 스파게티도 폭풍 흡입했다. "가지 파스타 맛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손님 연령대를 감안해서 달걀프라이를 하고 가지를 하지 말라고 했다. "달걀프라이 올라가는 건 좋아할 것 같다. 비주얼도 좋고. 중독성 있어서 좋다. 맛있다"고 호평했다.이어 "볼로네제 소스를 만들어서 조리 시간을 단축하라"고 전했다. "팬은 꼭 행주로 잡으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덮밥집 신메뉴를 검사했다. 마늘불고기덮밥을 맛본 백종원은 "맛있다. 뻔할 수 있는 불고기 덮밥인데 깻잎 채썬 것하고 달걀노른자가 환상이다"고 호평했다. 이어 쌈장도 함께 얹어서 먹었다. 장국도 인정했다. 하지만 쫄깃김치덮밥에 대해서는 "스지의 식감이 낯설다. 쫄깃하기보다는 물컹하다"며 탈락시켰다. 
이후 상인 시식단이 청년구단의 신메뉴의 맛 테스트를 했다. 달걀프라이가 올라간 미트스파게티와 마늘불고기덮밥을 시식했다. 상인들이 미트스파게티를 먹고 "맛있어. 이탈리아에서 먹는 것 같다" "나 원래 파스타 안 좋아하는데 맛있어" 등 호평을 쏟아냈다. 드디어 양식집 사장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마늘불고기덮밥에는 "최고다 맛이 싹 달라졌어" "맛이 360도 다르다" "일식집에서 나오는 퀄리티"라며 좋아했다. 
신메뉴에 대한 상인들의 투표.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신메뉴를 팔지 못한다. 덮밥집, 13명 중 10명이 다시 온다고 했다. 양식집은 13명 중 12명이 다시 온다고 했다. 두팀 모두 과반수를 넘겼다.
초밥집 사장은 백종원의 권유로 해방촌 횟집을 견학했다. 이곳에서 초밥집 사장은 알탕을 만드는 비법을 전수 받았다. 
막걸릿집 사장님. 제작진이 열정 한화이글스 팬들을 불러 모아서 막걸릿집 사장님이 고른 맛있는 막걸리 2개와 함께 비교하는 시식회를 열었다.   
야구팬들은 막걸릿집 사장님의 막걸리를 맛 본 후, "무슨 맛이야 이게" "끝맛이 너무 써" "진짜 이상하다" "식혜 썩은 것 같아" "돈 주고도 안 먹을 것 같아" "돈 받으면 환불해달라고 욕하고 나올 것 같아" "진짜 맛 없어" 등 냉혹한 평가를 했다. 
막걸릿집 사장은 "비교군이 있으면 떨어지는 막걸리가 있다고 하셨는데 결과적으로 아니라는 평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고백했다. 
백종원이 "나는 고민도 하고 연구도 해서 데이터를 많이 가지고 있다. 음식장사는 통계싸움이다. 장점을 취하고 내 개성을 넣어야지? 건방진 생각이다. 일주일 안에 A와C 막걸리와 최대한 비슷한 맛을 내오라"는 숙제를 내줬다.  
이후 막걸리집 사장은 자신이 만든 모든 막걸리를 버렸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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