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데뷔 첫 30-30 가입…AL MVP 유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27 06: 46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26)가 데뷔 첫 30-30 클럽에 가입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도 유력해졌다. 
베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0호 도루. 이미 32홈런을 기록한 베츠가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순간이었다. 
이로써 베츠는 메이저리그 역사사 40번째로 30-30 클럽 가입 선수가 됐다. 올 시즌에는 38홈런-33도루를 기록한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이후 두 번째. 한 해 30-30 가입자가 2명이나 나온 건 2012년 마이크 트라웃(30홈런-49도루) 라이언 브론(41홈런-30도루) 이후 6년 만이다. 

보스턴 선수로는 지난 2011년 32홈런-39도루를 기록한 제이코비 엘스버리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볼티모어와 더블헤더 1차전을 19-3 대승으로 장식, 올 시즌 107승으로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운 보스턴에서 베츠의 존재감을 더욱 빛나게 하는 기록이다. 
이날까지 베츠는 134경기 타율 3할4푼6리 178안타 32홈런 80타점 126득점 32도루 출루율 .439 장타율 .643 OPS 1.079를 기록 중이다. 타율·장타율·득점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지구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팀 성적까지 빠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MVP도 거의 따 놓은 당상이다. 지난 2016년 MVP 투표 2위로 아깝게 놓쳤지만 올해는 큰 이변 없는 한 베츠의 몫이 될 전망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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