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개봉한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이 시즌 내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명당’(감독 박희곤)과 ‘협상’(감독 이종석)은 각각 2~3위를 기록하며 연휴 대전을 마무리했다. 대미를 장식한 영화 ‘원더풀 고스트’(감독 조원희)는 개봉 첫 날 4위로 시작했다.
2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26일) ‘안시성’은 65만 5123명, ‘명당’은 25만 884명, ‘협상’은 20만 7598명, ‘원더풀 고스트’는 16만 3560명을 각각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1~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안시성’ ‘명당’ ‘협상’ ‘원더풀 고스트’의 누적 관객수는 각각 355만 535명, 167만 3626명, 131만 2427명, 16만 9878명이다.

고구려 안시성 전투를 담은 ‘안시성’이 개봉 첫 날부터 8일 동안 1위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명당’과 ‘협상’은 개봉 첫 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공포 영화 ‘더 넌’(감독 코린 하디)과의 경쟁에서 각축전을 벌이다 22일부터 안정세에 접어들며 나란히 2~3위로 안착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결국 개인과 시대의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이 풍수지리 사상에서 시작된 명당이라는 소재와 더해지며 거대한 서사로 탄생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경찰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이다.
어제(26일) CGV 단독 개봉한 ‘원더풀 고스트’는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액션, 그리고 따뜻한 감동의 순간을 촘촘하게 구성해 단 한순간도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 소화력과 남다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마동석이 딸 앞에선 바보지만 남의 일에는 1도 관심 없는 정의감 0% 유도 관장 장수로 분해 다시 한 번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