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그래미"…방탄소년단, 美가 먼저 인정한 글로벌 인기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27 09: 45

미국이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인정했다. 스타디움 투어에 앞서 각종 인기 토크쇼에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미국 내 기세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의 추석 연휴는 어느 때보다 바빴다. 북미 투어를 진행하면서 각종 행사 및 방송에 참석, 출연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 속 제 입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 청년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 행사에 참석해 "스스로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길 바란다"는 내용의 연설을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유엔총회 참석을 주선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측은 모든 가능성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존중에서 시작한다는 방탄소년단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과 청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이끌어내자는 유니세프의 새로운 어젠다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는 지향하는 가치가 같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방탄소년단 RM은 "여러분 모두에게 묻고싶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또 무엇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하는가. 당신이 누구든, 어디에서 왔든, 어떤 피부색이든, 성별이 무엇이든. 당신에 대해 얘기해라. 당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아 당신을 이야기해라"고 연설해 박수를 받았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더 투나잇쇼 스타링 지미 팰런', '굿모닝 아메리카'에 잇따라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UN 총회 연설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떨렸다. 손을 떨었을 정도.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미 팰런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이 오늘 밤 여기에 있다. 우린 멋진 댄스 챌린지를 계획했다. 얼른 보여주고 싶다. 이들은 정말 재능 있다"라고 평했고, '굿모닝 아메리카' 로빈 로버츠 앵커는 자신의 SNS을 통해 “지구상 가장 인기 있는 보이 밴드가 미국 아침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데뷔해 정말 영광이다”며 이들의 인기를 직접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신곡 '아이돌' 무대를 선보이고 댄스 챌린지를 하는 등 화제몰이에 성공했다. 또 이들은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을 받자 "그래미에 가는 것"이라며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언급했다. 빌보드 1위, 스타디움 공연 등 말하는 대로 이뤄온 방탄소년단인만큼 가능성은 결코 적지 않다. 
이같은 활약상에 힘입어 방탄소년단은 2018 아메리칸뮤직어워즈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지난해 공연을 펼쳤으나 정식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방탄소년단은 노미네이트 기쁨을 안으며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앞으로도 방탄소년단은 끊임없이 달린다. 당장 10월 6일,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단독 스타디움 공연을 가진다.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 상승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 더 대단하고 무섭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청와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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