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母 진심에 울컥".. '엄마 나왔어' 홍석천 결혼·남희석 고향·허영지 몰카 [Oh!쎈 레터]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9.27 09: 44

'엄마 나 왔어'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가 가족들과 오랜만에 단란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새 예능 '엄마 나 왔어'에서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부모님과 특별한 동거를 하는 남희석, 홍석천, 신이, 허영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희석은 11세부터 자취를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올해로 독립한지 37년이 된 셈. 그는 "어 날 동료의 부친상을 다녀오며 부모님과 건강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남희석은 부모님 집에 도착했다. 그는 몰래 숨어 집 전화로 전화를 건 뒤 등장했고, 부모님은 놀라워하면서도 반겼다. 또 배고파하는 남희석을 위해 냉장고를 뒤지는가 하면, 그가 박대조림을 먹고 싶어 하자 박대를 사러 직접 시장을 나갔다.
이후 남희석은 온 가족과 함께 과거 고향인 웅천으로 향했다. 어린 시절을 떠올린 남희석은 "그땐 정말 커 보였던 동네인데 지금은 이렇게 작아졌다"며 소감을 밝혔고 이어 아버지가 과거 오랫동안 했던 목욕탕 집을 찾아 함께 목욕을 했다.
그런가 하면 홍석천은 부모님이 계신 청양으로 갔다. 그는 "떨어져 산지 32년 됐다"면서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의 부모님은 밤늦게까지 청소를 하며 아들을 기다렸고 홍석천 또한 하루 먼저 선물처럼 나타났다. 
아들의 기척이 느껴지자 어머니는 맨발로 뛰어나갔고 아버지도 눈을 떼지 못했다. 부모님은 조금이라도 홍석천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주방에서 서성이던 어머니가 좀 더 많은 시간을 홍석천과 보내게 됐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홍석천의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홍석천은 "열심히 살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는 아버지의 말에 "부모님이 이해를 못 해주시니 섭섭해서 품 밖으로 도망 다녔는데 이젠 같이 있을 시간도 없어지지 않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끝으로 막내 허영지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부모님 집으로 갔다. 그는 "가까워서 더 안 가게 된다. 중학생 때 뉴질랜드로 유학 갔다 오자마자 걸그룹 연습생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고 허영지의 아버지는 딸바보의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허영지의 아버지는 깜짝 몰래카메라로 웃음을 선사하기도. 평소 허영지의 기사를 검색하는 1호 팬 아버지는 치밀하게 딸의 강아지와 짐을 미리 옮겨둔 것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집으로 끌어들이는 전화통화로 시선을 모았다.
이처럼 부모님의 집으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엄마 나 왔어'. 추석을 맞아 첫 발을 내디딘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8시10분 방송될 예정. 무엇보다 첫 방송부터 평균 3.4%, 최고 4.4%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기에, 앞으로 더욱 끈끈해진 가족의 정을 보여줄 '엄마 나 왔어'의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엄마 나 왔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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