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LG전. 가을야구를 향한 5위 자리를 놓고 양 팀의 빅매치다.
5위 KIA는 6위 LG에 2경기 앞서 있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LG는 2경기 모두 승리해야 승차를 없애고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1승1패만 해도 남은 경기 수가 적은 LG는 매우 불리한 처지가 된다.
차우찬(LG)과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 시즌 중반 고관절 통증 등 잔부상과 부진에 빠졌던 차우찬은 올 시즌 10승 10패 평균자책점 6.65를 기록 중이다.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 KIA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안 좋은 것도 만회해야 한다.

지난해 MVP를 차지한 양현종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KIA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LG 킬러였던 그는 올해는 LG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안 좋은 편이다. 중요한 일전에서 에이스의 무게감을 보여줘야 KIA가 5위 자리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다.
두 투수는 올해 2차례 선발 맞대결을 했다. 3월31일 잠실구장에서 양현종은 6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차우차은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4월19일 광주에서 재대결, 양현종이 9이닝 4실점 완투승으로 되갚았고, 차우찬은 5이닝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세번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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