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맞대결' 양현종vs차우찬, WC 결정전과 다름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27 11: 02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KIA 양현종과 LG 차우찬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5위 KIA와 6위 LG가 가을야구를 향한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빅매치가 성사됐다.
KIA는 LG에 2경기 앞서 있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LG는 2경기 모두 승리해야 승차를 없애고 5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1승1패를 해도 남은 경기 수가 적은 LG는 매우 불리한 처지가 된다. KIA는 1승만 가져가도 여유있는 상황이다.
차우찬과 양현종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토종 에이스의 무게감을 보여줘야 한다.

차우찬은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 7월에는 고관절  통증 등 잔부상과 부진에 빠져 10승 10패 평균자책점 6.65로 부진 중이다. 명예회복을 위한 마지막 기회다. 올 시즌 KIA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13.50으로 안 좋은 것도 만회해야 한다.
지난해 MVP를 차지한 양현종은 13승 9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KIA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LG 킬러였던 그는 올해는 LG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안 좋은 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마다 에이스 위력을 보여줬기에 KIA팬들의 믿음을 받고 있다.
■ 양현종vs차우찬 선발 맞대결
 날짜(장소)                   양현종                차우찬
2009년 4월25일(대구) 7이닝 0실점(ND) 7⅓이닝 1실점(ND)
2009년 6월7일(광주)  7이닝 1실점(ND)  4⅓이닝 2실점 1자책(ND)
2009년 8월16일(대구) 5이닝 5실점(승)  2이닝 6실점 2자책 (패)
2015년 5월23일(광주) 8이닝 0실점(승)  7이닝 0실점(ND)
2015년 7월23일(대구) 6이닝 2실점(승)  6이닝 7실점(패)
2017년 4월22일(광주) 7이닝 2실점(승)  7이닝 3실점(패)
2018년 3월31일(잠실) 6⅓이닝 6실점(패) 5이닝 4실점(승)
2018년 4월19일(광주) 9이닝 4실점(승)   5이닝 8실점(패)
두 좌완의 통산 9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지금까지 8차례 대결에서 양현종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차우찬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5.36으로 밀렸다.
올해 2차례 맞대결을 했다. 지난 3월 31일 잠실구장에서 양현종은 6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차우차은 5이닝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차우찬의 첫 승리였다. 반면 양현종은 550일 만에 LG전 패전을 경험했다. 
4월 19일 광주에서 재대결. 심기일전한 양현종이 9이닝 4실점 완투승으로 되갚았다. 차우찬은 5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9번째 선발 맞대결에서 누가 웃을까. 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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