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쿨 김성수가 딸의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어느덧 13살이 된 김혜빈은 부회장이자 아빠에게 애교를 피우는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김성수와 딸 사이에는 쉽게 극복하지 못할 상처가 남아있었고, 그 상처는 13살 딸을 너무나 성숙하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이하 살림남2)에서는 51살 싱글대디 김성수가 13살 딸과 함께 등장했다. 김성수는 혼자서 13살 초등학생 딸을 돌보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김성수의 딸 혜빈은 귀여운 잔소리꾼이었다. 다소 지저분하고 더러운 김성수를 끊임없이 지적했다. 하지만 아빠에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고 귀여운 하트까지 날리는 애교 넘치는 딸이었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부녀지만 둘 사이에는 여전히 가슴아픈 상처가 남아있다. 바로 어머니의 빈자리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성수의 아내 이자 혜빈이의 엄마는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고통이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을 너무도 빠르게 겪었던 탓일까. 혜빈이는 1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상처까지도 헤아릴 정도로 속이 깊었다. 혜빈이는 어버이날 편지에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가 다 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방송 출연 역시도 아빠를 위해서 한다고 말하는 속 깊은 딸이 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는 수 없이 어머니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혜빈이에게 있어서 어머니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빠 김성수일 것이다. 특히나 자신이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딸인 혜빈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서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딸인 혜빈이 역시 아버지와 함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단단해졌다. 부회장으로 당당하게 활동하는 혜빈이의 모습은 그래서 더 멋있었다.
김성수와 그의 딸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 되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