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년손님'이 9년만에 종영되면서 후속으로 '빅픽처패밀리'가 정규 편성됐다. 이로써 '빅픽처패밀리'는 10월부터 '불후의 명곡', '뜻밖의 Q'와 시청률 대결을 펼치게 됐다.
SBS는 27일 "추석 연휴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빅픽처패밀리'가 오는 10월 6일부터 '백년손님' 후속으로 정규 편성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백년손님'은 오는 29일 방송 9년만에 종영된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추석 연휴인 지난 25, 26일 방송된 1, 2회를 통해 네 남자의 좌충우돌 사진관 오픈 이야기와 케미 넘치는 통영 숙소 생활이 그려져 화제를 모았다.
할 말을 하는 ‘투머치 웃음 메이커’ 둘째 박찬호와 열정폭발 차선장 차인표의 ‘엇박자’ 웃음 케미와 류수영, 우효광에 인턴 세정까지 가세된 훈훈한 멤버 구성, 사진을 찍히는 대상인 스타가 사진을 찍어주는 사진사가 된다는 색다른 콘셉트로 손님들의 다양한 인생 이야기까지 담아낸 ‘빅픽처패밀리’가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토요일 저녁 예능에 새 바람이 불게 될 예정. MBC '무한도전'에 이어 '백년손님'까지 종영이 되면서 KBS '불후의 명곡'만이 장수 예능의 명맥을 지키게 됐다. '불후의 명곡'은 꾸준히 8~9%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8월 '가요무대' 특집에서는 무려 11%가 넘는 시청률을 얻는 저력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MBC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현재 MBC에서는 '뜻밖의 Q'가 방송이 되고 있지만 시청률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출연자들이 아깝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혹평 세례도 이어지고 있다. 시청률도 2%대로 내려앉았다.
그런 가운데 '빅픽처패밀리'가 새롭게 출사표를 내밀게 된 것. 추석 방송 당시의 화제성을 정규 방송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나, 프로그램이 가진 의미나 출연자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 등은 충분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게 한다. 과연 '빅픽처패밀리'가 '무한도전', '백년손님'이 떠난 토요일 저녁 예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