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최연소 신입 아나운서로 화제를 모은 김수민 아나운서가 때아닌 '뒷담화 폭로'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김 아나운서를 향한 반응은 대체로 "통쾌하다"와 "경솔하다" 두 가지로 나뉜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대학 동기로 추정되는 이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메시지에서 동기는 김수민에게 SBS 공채 합격을 축하한다며 "너 하고 싶어 하는 일 잘 돼 제일 좋네"라고 했다. 이어 "학교는 잠시 쉬는 거냐?"라는 동기의 질문에 김수민은 "그래야 할 것 같다. 시선도 부담되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 동기는 자신의 SNS에 김수민과 나눈 메시지를 올리며 "벌써 연예인이라도 된 줄 아는 건지...그리고 진짜 연예인이 지나다녀도 자기 살기 바빠 별 신경 안 쓰는 게 우리 학교 사람들인데, 사람 참 안 변한다 싶더라"며 "여태 주변 사람들한테 크고 작게 밉보인 전적이 많으신데 사회 나가서도 똑같은 짓이나 안 하고 다니면 좋겠다"며 김수민을 비난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얘가 크게 잘못한 건 없는데 은근 밉보이는 게 쌓이고 쌓여서 꼴보기 싫어지는...그런데 그게 한 두명이 아니고 주변에 여러 사람들한테 그래서 결국 이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김수민은 동기에게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동기는 "적어도 네가 하고 싶어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 만은 축하하는 마음 진심이었다", "글은 어차피 비밀 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라고 답했다.

김수민은 해당 메시지를 캡처해 공개하며 "앞뒤 다른 사람들. 사과 같은 건 없다"고 설명,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은 게재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의 특성상 현재 삭제된 상태. 하지만 온라인 상으로 퍼지면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뉜다. 일단 김수민의 설명처럼 앞뒤 다른 행동을 한 동기에게 잘못이 있기에 김수민이 이를 폭로한 것이 통쾌한 행동이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는 반면, 김수민의 일명 '저격'이 경솔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SBS 공채 아나운서로서 SNS에 폭로를 해서 이슈를 생산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았다는 지적이다.
1997년생으로 올해 22살인 김수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조예과 재학 중 SBS 신입 아나운서 공채에 최연소로 합격했다. /parkjy@osen.co.kr
[사진] 김수민 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