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의 12년 연애 대서사시가 JTBC 금토드라마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표민수 PD를 비롯 서강준 이솜 양동근 이윤지 민우혁 김윤혜가 참석했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진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온준영(서강준 분)과 이영재(이솜 분)의 연애 사계절을 그린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드라마다. 표민수 PD는 "좋은 배우와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프로듀사' 이후 3년만에 돌아온 표민수 PD는 "이 대본을 보고 특별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나름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좋았다. 코미디, 멜로 등이 다 같이 있다는 점에서 연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강준과 이솜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표민수 PD는 "서강준이 대본을 정말 좋아했다.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특별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잘나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더라. 이 역할에 애정을 가질거라 생각했다. 이솜의 역할은 직설적이다. 이솜을 만나보니 본인 성격과 많이 흡사했다. 그래서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강준은 '잘생김을 포기'한 연기 도전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기대케 했다. 이와 관련, 서강준은 "잘생김을 포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못생김을 연기했다'는 반응도 있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못생겼다기보다는 준영이라는 인물로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한다. 어리숙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준영의 모습이 예뻐보였다. (연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강준은 연기 변신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묻는 질문에 "교정기를 끼고 나오는데, 브라켓을 부착해야 해 가짜 이까지 사용했다. 그래서 입이 정말 튀어나왔다. '괜찮을까?' 싶었는데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더라"고 덧붙였다.

양동근은 이솜과 남매로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양동근은 "나와 닮아서 좋다"고 입을 연 뒤 "현장에서 자유롭고 유연하더라. 남매 호흡을 맞추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이솜은 "양동근 이윤지와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양동근은 집중력이 정말 높다. 촬영 전에도 계속 연습을 많이 하시고, 디테일한 연기 조언도 많이 해준다. 이윤지는 친언니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먼저 다가와주시고 스태프에게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더라. 많이 배우려 한다"고 말했다.

이윤지는 이솜과의 '워맨스'를 기대해달라 당부했다. 이윤지는 "이솜을 가족보다 더 자주 본다. 나와 양동근 캐릭터가 러브라인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지금 파트너는 이솜 캐릭터라 생각한다. 영재가 사랑스럽고, 이솜도 사랑스럽다. 영재와 나의 케미스트리가 서강준 이솜보다 더 좋지 않을까 한다. 긴장해야 할 것이다. 여여 케미스트리도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풀하우스', '프로듀사'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았고, 영화 '감기'의 박희권 작가, 영화 '멋진 하루'의 박은영 작가가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표민수 PD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보통 사람들의 감정 궤도를 따라가고 싶었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왜 연애를 하면 찌질해지지?'라는 마음 속의 보통 이야기들을 12년 세월에 걸쳐 그려보고 싶었다.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의 힘만 믿고 쫓아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3의 매력'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표민수 PD는 "배우의 매력, 역할의 매력, 사람의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알려지지 않았던 배우들의 속 매력을 봐줬으면 한다"고 말했고, 서강준은 "이 드라마는 친구, 언니 등의 많은 사랑과 이별, 헤어짐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공감을 많이 할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이 매력"이라 설명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