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에 출전하게 돼 기쁘면서도 긴장되네요."
4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내달 1일인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24강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16 그룹스테이지의 대진이 발표된 가운데 본선이라고 할 수 있는 16강 개막전은 LCK 1번 시드 KT가 맡게 됐다.
KT 오창종 감독 대행은 27일 OSEN과 전화인터뷰를 통해 개막전 출전 소감과 함께 실수 없는 완벽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첫 승의 선물을 선사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혔다.

롤챔스 서머 스플릿 결승전서 그리핀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LCK 1번 시드를 따낸 KT 롤스터는 이번 롤드컵서 대만 대표 매드와 LCS NA 대표 리퀴드와 함께 C조에 포함됐다.
발표된 대진표에서 오는 10월 10일 개막전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오창종 대행은 "홈 개막전에 출전하게 돼서 기쁘면서도 긴장된다"면서 "개막전인 만큼 좋은 모습과 더불어 첫 승으로 팬 분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 대행은 C조에 속한 다른 팀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다. "롤드컵 무대에 진출한 팀들이면 모든 팀이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팀을 상대로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 고로 우리가 실수하지 않고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롤드컵의 로스터는 6인 체제. 지난 서머 스플릿 당시 9인 로스터를 갖췄던 KT는 식스맨으로 탑 라이너 '킹겐' 황성훈을 낙점했다. '러시' 이윤재 '폰' 허원석 등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황성훈의 선발 이유를 묻자 오 대행은 "라인별로 선수 모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롤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인원은 6명이라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LCK는 운영이고 해외 팀들의 경기는 난전이 많은 상황이라 더 많이 생각했다. 팀적 호흡과 해외 팀들과 경기에 맞춰서 가려면 난전을 잘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난전 상황이라면 '킹겐' 황성훈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