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와 설전논란”..SBS 신입 아나 김수민, 입사하자마자 호된 신고식[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9.27 17: 34

SBS 신입 아나운서 김수민이 입사하자마자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학교 동기와 나눈 민감한 대화를 공개한 것.
일부 누리꾼들은 김수민 아나운서가 아나운서에 합격한 것을 비꼰 동기를 폭로한 것에 속 시원하다는 반응도 있지만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올린 것에 대해 경솔했다는 반응이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김수민 아나운서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합격 발표 직후 같은 학과 동기와 나눈 대화를 캡처해 게재했다.

김 아나운서는 동기가 자신의 합격에 대해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그럼 학교는 잠시 쉬는 거냐”는 질문에 “그래야 하지 않을까. 시선도 부담된다”라고 답한 것에 이어 동기가 “네가 알아서 현명하게 잘 하지 않겠느냐. 그건 뭐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다”라고 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자신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 동기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비난한 내용의 글을 게재하며 ‘앞뒤가 다른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이후 해당 내용에 대해 앞서 대화를 나눈 동기와 얘기하면서 “이런 거 올릴 거면 축하는 하지 말았어야지. 글은 알아서 지워줬음 좋겠다”라고 했고 동기는 “적어도 네가 하고 싶어 하던 일 이뤘으니 그것 자체만은 축하하는 마음 진심이었다. 글은 어차피 비밀계정이고 내 계정이니 알아서 할게. 잘 지내라”고 답했다.
사실 이는 김 아나운서와 동기의 굉장히 사적인 대화로 볼 수 있을 듯하다. 대화가 캡처된 사진은 24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삭제되는 게시물이지만 온라인상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김 아나운서의 입장에서 자신에게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놓고 자신을 비난한 동기에 대한 속상함을 표현하고, 이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있다는 일부 누리꾼들은 김 아나운서가 SBS 아나운서 합격 후 기쁨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동기와 설전을 벌인 처지가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상당히 사적인 대화에서 생긴 문제를 당사자들끼리 해결하지 않고 SNS에 공개적으로 게재, 물론 삭제는 됐지만 결국 논란으로 이어졌다.
김 아나운서는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합격하며 주목받았는데 마음 놓고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 채 논란에 휩싸이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수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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