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1회 3연속 볼넷' 양현종, 최소 이닝-최다 실점 불명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27 22: 50

KIA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무너졌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대량 실점 후 조기 강판, 에이스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양현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1회 출발부터 꼬였다. 첫 타자 이천웅과 오지환 상대로 직구가 계속 높게 들어왔다. 연속 볼넷. 이어 양석환 상대로는 직구, 변화구가 모두 낮게 들어와 또 볼넷을 허용했다.
볼넷 3개로 무사 만루 위기. 1회 시작과 동시에 양현종이 볼넷 3개를 연거푸 허용한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이후 가르시아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고, 1사 2,3루에서 채은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맞았다. 

이후로도 흔들린 밸런스와 제구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2회도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3루에서 최근 부진한 오지환에게 좌중간 펜스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는 1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켰다. 2사 후 유강남의 좌중간 2루타로 0-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4회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중전 안타, 이천웅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 오지환에게 1타점 적시타 등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4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교체됐다. 
지난해까지 LG 킬러였던 그는 올해 전날까지 LG 상대로 1승 2패 평균자책점 6.20으로 안 좋은 편이다. 지난해 LG전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9의 위력투에서 올해는 달라졌다. 시즌 마지막 LG전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을 던지며 최다 실점을 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이날이 처음,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은 6실점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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