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IA와의 시즌 마지막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했다. 그러나 진짜 승부는 28일 KIA와 시즌 16차전 마지막 맞대결 경기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KIA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6위 LG는 5위 KIA에 승차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선발 차우찬이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8이닝 3피안타 1실점의 완벽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은 효과적인 공격으로 11안타 5볼넷으로 9득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양현종이 1회 시작과 동시에 볼넷 3개로 흔들린 것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무사 만루에서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4이닝 7실점, 올 시즌 양현종의 '최소 이닝-최다 실점'으로 최악의 등판이었다.
그러나 LG는 기뻐할 틈이 없다. 이날 승리했지만, 28일 KIA전에서 패한다면 다시 2경기 차이로 벌어진다. 이후 LG는 두산과 3경기, KT 2경기, SK 1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남은 6경기에서 2경기 차이를 좁히기는 무척 어렵다.
류중일 LG 감독은 "KIA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라며 "28일 선발로 윌슨이 나흘 휴식 후 던질 것이다 중요한 경기다"라고 말했다. 윌슨은 지난 23일 KT전에서 7⅔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4실점으로 호투했다. 3-1 리드에서 불펜이 역전을 허용했다.
윌슨을 하루 앞당겨 선발로 기용하면서 주말 두산 2연전에는 김대현-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류 감독은 "두산전보다 KIA 상대로 이기는 것이 먼저다"라고 말했다.
일단 첫 경기는 잡았다. 선발을 앞당긴 윌슨이 등판하는 28일 경기까지 승리해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다. 28일 KIA 선발은 헥터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