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두산을 잡고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에 9-6 역전승을 거뒀다. 정은원이 추격의 홈런에 결승타까지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한화는 73승62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두산은 2연승을 마감하며 87승47패. 올 시즌 상대전적도 두산이 8승7패로 근소한 우위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두산. 2회초 2사 후 오재원-박세혁-정진호의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계속된 1·3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선발 장민재의 초구 몸쪽 높은 122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0호 홈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한화도 2회말 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제라드 호잉이 홈런으로 반격을 알렸다. 두산 선발 유희관의 4구째 몸쪽 낮은 12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30호 홈런. 호잉은 개인 통산 72번째 30홈런-100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3회말에도 한화는 1사 후 정은원이 우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유희관의 4구째 몸쪽 높은 116km 포크볼을 통타, 비거리 105m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 계속된 4회말 한화는 이용규의 볼넷과 송광민의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추격했다.
5회말 지성준의 중전 안타와 정은원의 볼넷에 이어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한화는 6회말 역전했다. 하주석이 기습번트 안타로 포문을 연 뒤 양성우의 볼넷,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채운 뒤 정은원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정은원의 타구에 두산 중견수 정수빈이 공을 뒤로 빠뜨린 실책을 범한 사이 1루 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며 순식간에 7-4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이용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 권혁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 타선에서 정은원이 3안타 3타점, 이용규가 2안타 3타점, 정근우·하주석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고르게 활약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4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9패(9승)째를 당했다. 박건우가 7회초 시즌 11호 솔로 홈런 포함 2안타로 분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