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x정인선, 기대 이상의 케미(ft.육아첩보물)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9.28 06: 47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과 정인선이 첫 방송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연기 호흡과 케미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는 김본(소지섭 분)이 고애린(정인선 분)의 남편 사망 사건에 킬러(조태관 분)가 연관된 것을 알고,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고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같은 아파트 이웃집에 사는 김본과 고애린의 첫만남이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고애린은 현관문 앞에 배달된 우유와 야쿠르트를 하나씩 꺼내다 떨어뜨렸고, 조깅을 마치고 올라오던 앞집 남자 김본이 잡았다. 

김본과 고애린은 어색하게 눈이 마주쳤고, 쌍둥이 남매가 고애린의 엉덩이에 주사를 놔주는 장난을 치는 바람에 고애린이 문밖으로 튀어나왔다. 결국, 고애린은 김본을 향해 넘어졌고, 본의 아니게 얼굴을 맞은 김본은 코피를 흘렸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다시 만났고, 고애린은 미안한 마음에 "낮에 외출 안하던데, 오늘은 어디 가는 거냐?" "아파트 앞에 빵집에 가면 1주년 행사라서 식빵을 공짜로 준다" 등의 말을 건넸다. 이에 김본은 "이 여자 내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내가 식빵만 사는 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고애린을 수상하게 생각했다.
코피 사건 이후, 김본과 고애린은 계속 엮이게 됐다. 김본은 부부싸움을 하고 가출한 고애린을 도와줬고, 문성수(김명수 분) 국가안보실장 장례식장에 갔다가 남편상을 당한 고애린을 목격했다. 
특히 김본은 고애린의 남편을 죽인 킬러과 쌍둥애 남매를 납치하려 했던 유괴범이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 킬러는 김본이 추적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본은 "그 놈이 나타났다. 안보실장 암살, 앞집에는 왜 접근한 걸까? 앞집을 지켜봐야겠다"라며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고애린의 쌍둥이 남매를 돌보는 베이비시터로 취직했다. 
김본이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장르가 본격 육아첩보물이 됐다. 수많은 엄마들 사이에서 선글라스를 쓴 독보적인 김본은 우월한 기럭지와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숨에 동네 엄마들의 스타로 등극하면서 "CF 모델이 따로 없다"는 감탄이 터져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인공 소지섭과 정인선의 분량이 절대적으로 많았는데, 두 사람의 연기 호흡도 기대 이상이었다. 1회 초반에 등장한 소지섭의 코피 장면에서는 정인선이 머리로 소지섭의 코를 박아 코피를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인선이 장난감 총을 쏘자, 극 중 국정원 요원 출신인 소지섭은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비오는 날 맨바닥에 드러누웠다. 배경 음악은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케 했다. 여기에 두 사람의 엘리베이터 장면에서는 소지섭이 "이 여자 내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다. 내가 식빵만 사는 걸 어떻게 알았지?"라며 엉뚱한 추리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향후 김본이 쌍둥이 베이비시터로 활약하면서, 고애린과 연관되는 코믹하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더욱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첩보와 코믹이 적절히 버무려진 '내 뒤에 테리우스'가 앞으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내 뒤에 테리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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