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배우 반대했지만"..'인생술집' 이시언, '대배우'의 황금성장기 [Oh!쎈 리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9.28 07: 17

'인생술집' 이시언이 여전한 입담으로 '대배우'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그동안 밝힌 적 없던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공개하며 재미를 더했다. 
27일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에는 OCN 새 드라마 '플레이어' 주역 송승헌 정수정 이시언 태원석이 출연했다. 
이날 이시언은 등장과 동시에 낭보를 알려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화장품 광고 촬영과 주택청약 당첨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시언은 "대학 졸업하고 9년간 3만원씩 넣었다. 운 좋게 당첨이 됐다. 32평으로 올 겨울 이사간다"고 말한 뒤 "다른 것 바라는 것 없이 TV만 큰 걸 넣고 싶다. 100인치로. 그게 마지막 소원이다"고 말했다. 이에 송승헌은 "진심으로 원하면 해주겠다"고 말하며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긴 무명 없이 성공가도를 달린 이시언의 연기 도전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이시언은 "부산 친구들 10명 중 10명이 연기하는 걸 다 반대했다. 누가 봐도 연예인을 해야 할 비주얼이 있지 않나. 난 그게 없었다. 하지만 제대 후 대학 합격하고 졸업 후 '친구'에 출연하고 바로 '응답하라1997'에 출연했다. 무명이 길진 않았다. 고생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시언은 짧은 시간 이홍기, 조정석, 비, 송승헌 등 다양한 배우들과 인맥을 쌓으며 연예계 새로운 황금인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송승헌은 "자신을 조금 낮추더라도 남을 띄워주고 배려해주는 이시언의 모습이 있다. 누구나 좋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고, MC 한혜진 역시 "가끔 '저 오빠 바보인가' 싶을 정도로 정말 착하다. 싫은 게 없는 사람"이라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성동일의 야단과 칭찬을 들으며 큰 성취감을 느낀 이야기도 공개됐다. 이시언은 "'응답하라1997' 당시 한일전 축구응원 장면을 찍는데 점심 식사 후 성동일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너무 뻔한 연기를 한다고 내게 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라이브'에서 성동일을 다시 만났다. 시간이 흘러서 날 혼냈던 걸 기억할까 했는데, 성동일이 날 스쳐지나가면서 '이제 좀 배우같네'라고 하시더라. 정말 감동받았다. 자기가 그런 뻔한 연기만 하다가 몇 년 쉬었고, 내가 자기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이라 말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렇듯 '인생술집' 이시언은 자신의 연기 성장사를 공개하며 '대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게 실력을 키워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시청자 역시 이시언이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준 유쾌한 모습 이면에 위치한 연기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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