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유-리버풀 탈락? 축구 어떻게 될지 몰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28 06: 03

팀의 카라바오컵 4라운드 진출에 공헌한 손흥민(26·토트넘)이 컵대회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7일(한국시간) 2018-2019 카라바오컵 3라운드 왓포드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승부차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답답한 공격을 보이던 토트넘은 0-1로 뒤진 후반 18분 손흥민을 교체로 투입해 반전을 노렸고, 결국 토트넘은 동점을 만든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다. 손흥민은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리그나 FA컵에 비하면 비중이 떨어지는 대회지만 그래도 규모는 무시할 수 없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토트넘으로서는 올 시즌이 기회가 될 수 있다. 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탈락해 경쟁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더비카운티에 발목이 잡혔고, 리버풀은 첼시와의 일전에서 1-2로 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신중하게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햄프스테드 하이게이트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리버풀이 탈락했다는 질문에 “상관하지 않는다. 우승컵은 아직 멀리 있다. 우리는 매라운드를 지켜봐야 한다.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은 “우리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물론 우리도 (우승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첼시가 여전히 남아있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맨유도 탈락, 리버풀도 탈락했지만 축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축구에서는 항상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때문에 우리는 매일, 매경기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제 주말 리그 경기에 대비한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오후 11시 허더즈필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허더즈필드는 올 시즌 아직 승리가 없는(2무4패)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토트넘보다 한참 아래다.
그러나 원정 변수가 있고, 여기에 플레이메이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복부의 부상으로 결장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또 토트넘은 다음 주중 바르셀로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도 치러야 한다. 쉴새 없는 일정이라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 손흥민에 대한 기대치도 커질 전망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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