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도시어부'에서 2주간 단 한마리도 낚지 못했다. 하지만 상황극 부터 애교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면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경주에서 몬스터급 대삼치를 잡기에 도전했지만 황금뱃지를 얻지못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게스트로는 UFC 선수 김동현이 함께했다.
가장 조황이 훌륭한 멤버는 김동현이었다. 김동현이 3마리, 이경규가 2마리, 마이크로닷이 1마리, 이덕화가 1마리도 삼치를 낚지 못했다. 김동현이 76cm짜리 대삼치를 잡은 것이 유일한 성과였다. 이날 낚시는 인공루어인 파핑과 메탈지그를 활용해서 진행됐다. 인공루어인 만큼 낚시를 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낚시대를 움직여야했다.


특히나 메탈지그 방법은 빠르게 릴을 돌려서 낚시줄을 회수하는 것이 생명이었다. 낚시배의 사무장은 10초안에 릴을 회수하면서 놀라운 솜씨를 자랑했다. 마이크로닷은 타고난 힘과 체력으로 릴을 당기고 루어를 움직였다.
올해 67세인 이덕화에게는 다소 버거운 낚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덕화는 한 마리도 낚지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다에 낚시줄을 던지고 릴을 감고 인공 루어를 흔들었다. 빠르지 않지만 쉬지않고 낚시줄을 던지는 이덕화의 모습은 장인처럼 보였다.
한 마리도 낚지 못하면 '도시어부'에서는 분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2주간 한 마리도 낚지 못한 이덕화는 낚시 대신 웃음을 책임졌다. 이덕화는 밥을 먹으면서 적극적으로 상황극 연기를 했고, 춤을 추고 애교를 보여주면서 카리스마를 내려놨다.
이덕화는 낚시 장인다운 모습으로 감동을 주는 것은 물론 거침없이 체면을 내려놓고 웃음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도시어부'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줬다. /pps2014@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