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x라미란, 제2의 언니쓰..'주말사용설명서' 환장의 케미(종합)[Oh!쎈 현장]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9.28 13: 46

"하기 싫어요"
주말 버라이어티인데 "하기 싫다", "이런 거 못한다", "쉬고 싶다" 등의 볼멘소리가 쏟아진다. 하지만 어느새 누구보다 가장 열심히 하고 뭐든지 척척 잘 해낸다. tvN '주말사용설명서' 라미란이 그렇다.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주말사용설명서'는 한 번쯤 꼭 따라하고 싶은 핫한 주말을 제안하는 예능이다. 주말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멤버들이 "어머! 이건 꼭 해야 해"라며 주말 활용법을 제안하는 포맷이다. 

멤버는 신선하다. 김숙이 막내가 아닌 '쑥대장'으로 중심에 서 있고 장윤주가 숨겨둔 흥을 대폭발할 예정이다. 라미란이 오랜만에 예능판으로 돌아왔고 막내 이세영이 엉뚱한 예능감으로 풋풋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인상적인 건 김숙과 라미란의 만남이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부터 그해 12월까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1을 통해 안방 시청자들을 장악했다. 특히 걸그룹에 도전하며 언니쓰를 결성, '셧업'으로 가요계까지 접수했던 바다. 
김숙과 라미란은 동갑내기 '케미'로 언니쓰를 든든하게 받쳤는데 이번에 '주말사용설명서'에서도 다시 한번 환상적인 호흡을 뽐내게 됐다. 김숙은 리더로서, 라미란은 투덜대는 라블리 캐릭터로 또 다른 묘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28일 오전,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주말사용설명서' 제작발표회에서 라미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자 역할 라미란"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로 그는 쉴 땐 푹 쉬는 주의인데 주말에도 더 신 나게 놀아야하는 프로그램에 섭외돼 언짢(?)다는 표정을 지었다. 
라미란은 "김숙이 한다고 해서 출연한다고 했을 뿐이다. 몇 번 촬영하면서 '우리 지금 뭐하는 거야'라고 질문을 많이 던졌다. 쉴 때는 쉬어야 하는데 이 작품과 맞지 않는다. 촬영 때마다 하차선언을 하고 있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김숙은 "라미란은 알고 지낸 지 얼마 안 됐는데 솔메이트가 됐다. 공식적으로는 '언니들의 슬램덩크' 이후 두 번째로 만났는데 프로그램을 핑계 삼아 만나니까 너무 좋다. 라미란은 진짜 웃기다"며 넘치는 애정을 자랑했다. 
첫 방송분은 네 사람의 1박2일간 18개국 여행하기 에피소드다. 김숙이 루트를 짜왔는데 라미란은 물론 이세영과 장윤주 모두 하차를 부르짖을 정도로 고된 이틀이었다고. 그 만큼 멤버들의 독한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사실 라미란은 촬영 내내 말 많고 시끄러운 장윤주 때문에 힘들었고 김숙의 에너지가 과하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하지만 멤버들의 말처럼 그의 특기는 언행불일치. 누구보다 즐겁게 주말을 보내고 있다는 말이다. 
라미란은 "사람이 중독되니까 무섭더라. 이젠 어딜 가나,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다려지고 설렌다"며 "내겐 인간개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절친' 김숙과 함께라서 더 즐겁다는 그의 설명이었다. 
이쯤 되니 두 사람이 함께 그릴 포복절도 주말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열정과다 김숙과 투덜이 라미란이 '언니쓰'에 이어 다시 한번 환상의 콤비로 나선다. '주말사용설명서'는 30일 오후 6시 10분부터 매주 일요일 안방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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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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