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현빈X장동건, 적이 된 현실 절친…첫 연기 호흡 어떨까 (종합) [Oh!쎈 현장]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28 13: 47

'창궐', 현실 절친 현빈과 장동건이 적으로 만난다. 
현빈과 장동건은 28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창궐'(김성훈 감독)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현빈, 장동건을 비롯해 조우진, 정만식,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 김성훈 감독이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조선시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현빈은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장동건은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 역을 맡아 혈투를 펼친다. 

현빈과 장동건은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연예계 절친. 장동건의 표현을 빌리자면 "작품만 빼고 모든 걸 다 했을 정도로" 끈끈한 사이다. 공교롭게도 작품에선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두 사람은 비로소 '창궐'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정도로 뜨거운 우정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창궐'에서는 서로의 목을 겨눈 절대 정적을 연기한다는 점이다. 현빈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낸 이조(김의성)의 차남 강림대군 이청으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인 조선을 구하려 하고, 장동건은 미치광이 왕 이조 뒤에서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하는 병조판서 김자준 역으로 야귀 떼를 이용해 조선을 집어삼키려 한다. 야귀 떼를 두고 격돌하는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치열한 대결을 펼치게 된다. 
현빈과 장동건은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우정이 빚은 강렬한 대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동건은 "'창궐'을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현빈과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빈과는 작품 말고 거의 모든 것을 같이 해봤다"며 "대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친하면 현장에서 보통 거리를 두는데, 우린 그렇게 하기에도 너무 가깝고 서로를 많이 아는 사이다. 즐겁게 촬영했고, 연기할 때 편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빈 역시 "친하지만 대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잘 연기한 것 같다. 연기할 때는 대립했다가, 컷 하면 원래의 친분 관계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현빈과 장동건이 의기투합한 '창궐'은 무려 1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블록버스터다. 조선시대판 좀비인 '야귀'를 다룬 '창궐'은 조선시대에 창궐한 야귀라는 신선한 소재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크리처 비주얼, 현빈, 장동건을 비롯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이선빈, 조달환 등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행'에 이어 '창궐'로 조선판 좀비 크리처 무비의 흥행 2연타를 노리는 김의성은 흥행에 대한 자신감으로 2차 '명존세 공약'을 약속하기도. 김의성은 "'창궐'이 700만을 넘는다면 이선빈에게 진심의 한 방을 맞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창궐' 팀의 흥행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연 적이 된 '현실 절친' 현빈과 장동건은 170억 대작 '창궐'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까. 현빈, 장동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창궐'은 오는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mari@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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