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짠오피스' 이청아 "회사원 친동생, 왜 야근하나 싶었다"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28 16: 43

'단짠오피스'의 이청아가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단짠오피스'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청아는 "오피스 라이프가 주가 된다고 생각한다. 한 화 한 화에서 조직생활에서 겪는 감정들이 맛과 음식으로 묶여서 풀린다. 그게 제일 매력적이었다"며 "커리어우먼 역을 맡으면서 제일 생각했던 건 주변 직장인들의 이야기였다. 이 역할 맡고 나서 친구들의 회사 이야기가 뼈가 되고 살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청아는 "그 회의 감정을 살려서 먹는 게 가장 중요하더라. 그래서 그 부분에 가장 집중했다. 먹방 찍을 때 가장 필요한 건 굶주림이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안 먹었다"고 말하며 "실제로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와 눈빛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재료 자체의 맛을 느끼는 걸 좋아한다. 프랑스 가정식을 하는 레스토랑이 진짜 기억에 남았다"고 기억나는 맛집을 밝혔다.
이청아는 송원석, 송재희와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현장에 지용파와 웅재파가 나뉜다. 우리 안에서도 그 두 기류가 있다. 배우들이 가진 본연의 매력들이 작품에서 계속 드러날 것이다. 송재희는 짠내나는 매력을, 송원석은 모든 걸 다 가진 연하남 속에서 약간의 허당기, 연하남만의 귀여움을 뽐낸다. 도과장의 로맨스가 쉽지 않겠구나 싶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지용파였다. 거듭되는 대본에서 유웅재 차장이 편안함과 노련함으로 깊이 치고 들어오고 있다. 지금은 반반 걸쳐있다"고 설명했다.
이청아는 드라마에 대해 "제 동생은 이제 1년차 회사생활이다. 처음엔 왜 그렇게 주말에 출근하고 야근하는지 잘 몰랐다. 그래서 동생한테 '개인시간을 달라 해라'고 말했는데 그게 얼마나 말이 안 되는 말이었는지 이제야 알았다. 가족과의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배우는 감정들이 굉장히 많다. 위에서는 눌리고 아래에서는 치이는 도 과장을 통해 특히 여성 직장인들의 감정을 많이 느끼게 됐다. 그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청자들도 '오늘 내가 겪었던 일' 혹은 '어제 부장님이 내게 했던 말'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감정을 끝에 맛집으로 해소시켜 준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