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김태형 감독, "무리할 필요 없다" 여유만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28 17: 46

정규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두산. 남은 시즌은 크게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투수 세스 후랭코프와 박치국을 1군 엔트리 말소했다. 두 선수 모두 특별한 부상이 있는 건 아니다. 휴식 차원에서 뺐다. 그 대신 투수 윤수호와 최원준(개명 전 최동현)이 1군에 등록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당연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승에 2승을 남겨 놓고 있는 후랭코프에 대해서도 "우승이 확정될 때까지 조금 참아왔다. 무리할 필요 없다. 본인도 20승에 큰 욕심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후랭코프는 팔에 약간의 뭉침 증세가 있다.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치국도 예정대로 엔트리에서 뺐다. 박치국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1승5패3세이브17홀드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일 잠실 LG전을 끝으로 일주일 넘게 휴업 중이었다. 
이날 69일 만에 선발로 나서는 장원준도 마찬가지. 김태형 감독은 "볼 개수를 많이 가져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경기 초반 상황을 보고 (교체 타이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두산으로선 선수들의 부상 방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제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다.
한편 두산은 이날 1루 베이스코치에 김태균 코치 대신 조성환 코치가 들어간다. 김태균 코치의 갑작스런 부상 때문이다. 김태균 코치는 이날 경기 전 3루 덕아웃 계단을 내려가다 발목을 삐끗했고,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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