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의 실제 주인공 엄홍길 대장이 황정민을 극찬했다.
엄홍길 대장은 28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해 "황정민을 보고 그냥 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데스존에서 생을 마감한 故 박무택 대원을 데려오기 위한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감동 실화를 그린 영화.

엄홍길 대장은 아꼈던 후배이자 동생인 故 박무택 대원을 데리고 오기 위해 노력한 당시를 회상하며 안타까워했다. 엄 대장은 "시신을 수습하려고 하니까 주변의 반대가 컸다. 그런데 영원히 후배가 그곳에 매달려 있다는 게 가슴 아팠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죽을 힘을 다해서 할 데까지 해보고 포기해야 후회가 안 될 것 같았다. 그때도 안 되면 무택이를 놓아주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에서 황정민은 엄홍길 대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실제 주인공인 엄홍길 대장은 자신을 연기한 황정민에 대해 "황정민을 보고 그냥 나라고 생각했다. 제가 연기하는 것 같았다"며 "행동, 성격, 말투 표정, 목소리를 완벽 모사했다"고 황정민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연출을 맡은 이석훈 감독은 "굉장히 감동적인 다큐멘터리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다큐멘터리와 똑같은 영화를 만드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와 감동을 넣어야 했는데, 그것이 과하면 유가족에게 실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균형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