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논란 사과"…'일억개의 별' 서인국의 정공법, 대중 마음 돌릴까 (종합) [Oh!쎈 이슈]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28 22: 02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군 면제 논란에 연기로 정면승부를 던진다. 
서인국은 오는 10월 3일 첫 방송되는 tvN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으로 안방에 컴백한다. 서인국은 방송을 앞두고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군 면제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일억개의 별'은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다.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을 맡았던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국에 맞는 정서를 얹어 한국형 미스터리 멜로로 리메이크한다. 

지난해 군 면제 논란에 휩싸였던 서인국은 '일억개의 별'로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서인국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은 '쇼핑왕 루이' 이후 약 2년 만이다. 
오디션 '슈퍼스타K'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 서인국은 '응답하라 1997', '너를 기억해', '왕의 얼굴', '38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등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불거진 군 면제 논란은 서인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약 1년 6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서인국으로서는 부담이 되는 이슈일 수밖에 없다. 
서인국은 지난해 3월 28일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로 입소했지만,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진행된 신체검사에서 다리 통증을 호소했고, 발목 골연골 병변이 발견돼 귀가 조치됐다. 이후 재검사를 통해 전시근로역인 5급 병역 처분을 받아 사실상 군 복무가 면제됐다. 서인국은 활동 내내 현역 입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미 발목 골연골 병변을 알면서도 신병교육대에 입소, 군 복무를 두고 이른바 '꼼수'를 부렸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서인국은 "군대에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 연기를 했어도 재검 신청도 하지 않았고, 입대 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 이것 때문에 병원에 가거나 군대에서 나가게 될 것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분명한 제 잘못"이라며 "군 면제 사유가 될지 몰랐고, 방치하거나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사과하고 해명했다.
5급 병역 처분을 받은 후 치료에 전념해 왔던 서인국은 '일억개의 별'로 안방을 찾는다. 군 면제 논란을 의식한 듯 서인국은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머리를 숙였다. 
서인국은 "시작에 앞서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좋은 연기로 김무영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 저 또한 고민이 많았다. 덜컥 하기에는 무섭고 복귀가 이르지 않나 생각했다. 감독님이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 주셨다. 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이 작품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 자체가 우리 팀에 누가 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어렵게 드라마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오래 치료를 받아온 만큼, 현재 건강 상태는 촬영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정도라고도 말했다. 서인국은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도 "작품에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큰데, 개인적인 몸 상태를 말씀드리는 게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서인국은 군 면제 논란에 '안방 복귀'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과연 서인국은 '일억개의 별'에서 납득 되는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서인국은 본격적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기 위해 어려운 한 발을 뗐고, 선택은 시청자들의 리모콘에 달려 있다. 
한편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오는 10월 3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 mari@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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