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친구와 약 20년만에 재회해 감동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첫방송된 KBS 1TV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선 박수홍이 출연했다.
박수홍은 20년만에 친구 차일홍 씨를 만났다. 박수홍은 오랜만에 친구를 보고 "너를 보니까 미안한 것이 많다. '해피투게더'에서도 너를 찾았다. 라디오에서도 찾으려고 말했다"고 밝혔다.

차일홍 씨는 "라디오 방송에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 DJ됐다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습에 윤정수, 김용만도 눈시울을 붉혔다.
또 차일홍 씨가 "너랑 연락이 끊어진 뒤 몇년 뒤 결혼을 했다"고 말하자 박수홍은 "결혼식 사회를 봐달라고 말했어야지"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차일홍 씨는 그동안 연락을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일이 있었다. 누가 섭외를 부탁해 박수홍의 번호를 알려줬다. 공인인 것을 잊었다. 그것때문에 번호를 바꿨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수홍은 "전혀 몰랐다. 그런 일때문에 번호를 바꾼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수홍은 차일홍 씨의 어머니와도 만났다. 차일홍 씨의 어머니는 박수홍을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
이어 박수홍과 차일홍 씨는 중국음식점으로 향해 짜장면을 먹었다. 박수홍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짜장면이라고.

사실 박수홍과 차일홍 씨는 김승준이라는 친구와 삼총사였다. 하지만 김승준은 젊은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수홍은 "너무 깜짝 놀랐다. 셋이 다니다가 한명이 세상을 떠나니까 만날 수 없었다. 인생에 단짝이 가니까 너무 충격이었다"고 고백했다.
반면 박수홍과 차일홍 씨는 서로에 대한 기억의 오류를 집었다. 박수홍은 차일홍씨와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했으나 사실 두 사람은 중,고등학교 동창이었다.
이를 안 박수홍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앨범 속 16살의 박수홍도 공개됐다.
끝으로 박수홍은 "친구를 만나니 너무 좋다"고 흐뭇해하며 다시 우정을 다졌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2018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