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윌슨, 20번째 QS에도 10승 무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28 20: 56

LG 윌슨이 QS+로 호투했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여전히 받지 못했다. 
윌슨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당초 김대현 대신 나흘 쉬고 하루 앞당긴 선발 등판이다. 그럼에도 7이닝 동안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초반 제구가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2루에서 안치홍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선두타자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루 도루까지 허용. 이범호의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박준태의 내야 땅볼로 2점째를 내줬다.

3회도 위기였다. 1사 후 최형우를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고,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가 됐다. 김주찬을 삼진, 최원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5회 유격수 오지환이 윌슨을 도왔다. 4회 1사 후 박준태의 타구를 중견수 이천웅이 무리하게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앞에서 바운드 키를 넘어갔다. 2루타. 2사 3루에서 이명기의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크게 바운드됐고, 오지환이 달려나오며 숏바운드로 잘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5회 1사 1루에서 안치홍의 타구는 좌익수 앞 안타성 타구였다. 그런데 오지환이 3루쪽으로 달려가 다이빙하며 잡았고, 재빨리 2루로 던져 주자를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6회 삼자범퇴로 끝낸 윌슨은 7회 마운드에 올라 김민식, 이명기, 김선빈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김선빈을 삼진 잡은 후 마운드를 내려오며 포효하기도 했다. 
하지만 2-2 동점인 8회 진해수에게 공을 넘기며 승패는 무관하게 됐다. 올 시즌 20번째 QS를 기록했지만, 승수는 9승에 머물고 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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