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보자"…'TV는 사랑을 싣고' 박수홍, 되찾은 우정에 안방 '눈물'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28 21: 26

방송인 박수홍이 잠시 헤어졌던 소중한 옛 친구를 찾았다.
28일 첫 방송된 '2018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박수홍이 출연해 학창시절 친구 차일홍 씨를 찾았다.
차일홍 씨는 학창시절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염리동 삼총사' 중 한 명. '염리동 삼총사'는 방과 후 계단에 앉아 노래 연습을 하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시간을 보내던 둘도 없는 친구였다. 특히 박수홍의 개그 아이디어도 함께 짜 줄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기도 했다. 그러나 삼총사 중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났고, 그 빈자리의 무게로 두 사람 역시 서서히 멀어지게 됐다.

이후 박수홍과 차일홍 씨는 군 제대 이후 연락이 끊겨 무려 20여 년 동안이나 만나지 못했다. 박수홍은 친구를 찾기 위해 동창, SNS, 라디오 등 다방면으로 수소문했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박수홍은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MC 김용만, 윤정수와 함께 친구 찾기에 나섰다. 세 사람은 시민의 제보로 결정적 단서를 얻었고, 박수홍과 친구 차 씨는 꿈 같은 재회에 성공했다. 
박수홍은 친구를 보며 눈시울을 붉혔고, 박수홍의 모습에 김용만, 윤정수까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차일홍 역시 박수홍을 찾기 위해 박수홍이 진행하는 라디오에 문자 사연을 보냈지만 결국 닿지 않았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차일홍은 "지인의 부탁으로 수홍이의 번호를 알려준 적이 있는데 수홍이의 허락도 없이 알려준 게 잘못됐던 것 같다"며 연락이 끊어지게 된 계기가 자신의 잘못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하다고 전했다. 반면 박수홍은 오히려 삼총사로 지내다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괴로움에 차일홍마저도 잘 챙기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어렵게 다시 만난만큼 이제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뒤늦게 찾은 우정을 소중히 했다. 
한편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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