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끝내기' 한화, 두산 꺾고 'PS 매직넘버 1'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28 22: 35

한화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연이틀 두산을 눌렀다. 
한화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를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정근우가 끝내기 주인공이 됐다. 개인 통산 14번째 끝내기로 이 부문 역대 1위를 질주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한화는 74승62패로 4위 넥센(72승67패)에 3.5경기 리드를 유지하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포스트시즌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1위 두산은 87승48패가 됐다. 올 시즌 양 팀의 상대전적은 8승8패 동률로 마감됐다. 

두산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을 상대로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주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김재환의 좌전 안타 때 2루 주자 정수빈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도 1회말 정근우의 2루타와 3루 도루에 이어 송광민의 2루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지만 두산이 2회초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오재일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오재원도 같은 코스로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두산이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는 5회말 이날 경기 첫 리드에 성공했다. 정근우가 몸에 맞는 볼로 1루에 나간 뒤 이용규가 바뀐 투수 강동연에게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김회성의 보내기 번트 때 투수 강동연의 3루 악송구가 나왔고, 1~2루 주자 모두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제라드 호잉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화가 4-2로 앞서나갔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반격에서 양의지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재일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헤일의 초구 바깥쪽 높은 144km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쳤다. 비거리 110m, 시즌 26호 홈런. 승부는 4-4 재동점이 됐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10회말 한화가 끝내기 점수를 만들었다. 두산 구원 유재유를 상대로 양성우가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대주자 장진혁이 상대 폭투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하주석의 볼넷과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정은원이 2루 땅볼 아웃됐지만 정근우가 우익수 앞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근우와 호잉이 2안타 1타점, 이용규가 3안타로 활약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화 헤일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 장원준은 3⅔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0회초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막은 송은범이 시즌 7승(2패)째를 올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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