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황석정 "서울대 뒤태여신으로 유명…하루에 5명씩 쫓아와" [Oh!쎈 리뷰]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28 21: 53

황석정이 배우, 인간 황석정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황석정은 28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 베테랑 인터뷰를 통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90년대 초 '서울대 여신'으로 불렸다는 황석정은 "기적이다. 졸업 못할 줄 알았다"며 "실제로 뒤태 여신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황석정은 "20대 때 매일 트레이닝복만 입었다가, 6개월 정도를 딱 붙는 옷을 입었다. 하루에 5명씩은 뒤태 보고 따라왔다가 앞을 보고 문워크로 줄행랑을 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학교 4학년 때까지 꿈이 없었다는 황석정은 "영화 감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극단에 들어갔다. 어느 날 설경구 선배님이 '너 연기해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연기를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설경구가 '연기 은인'이라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황석정은 숨겨둔 아픔을 꺼내기도 했다. 황석정은 "학창 시절 연기 선생님이 '너는 TV나 매체로는 못 갈 것이다'라고 했다. 내가 연기를 못해서 그런가, 내가 못생겨서 그런가 고민을 했다. 끝까지 노력을 해서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증명을 해내고 싶었다. 어떤 역할이 와도 웬만하면 거절을 안했다"고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숨겨진 노력을 전했다.
황석정은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 질문에 "아직 미완성인 사람이다. 자책도 하고 다른 사람을 보며 자극도 받고 나를 완성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길을 가다보면 문득 이름 모를 작은 꽃이 피어있지 않나. 그 꽃이 주는 즐거움이 소박하면서도 크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KBS 2TV '연예가중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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