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이스트W의 JR은 '꼰대'가 아니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더 꼰대 라이브'에서는 뉴이스트W JR의 ‘꼰대력’ 몰래 카메라가 진행됐다.
이날 이경규는 꼰대에 대해 “생각이 화산처럼 굳어 있는 사람. 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이 꼰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C들은 꼰대 45계명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경규는 테스트 당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저 앉아 있는 것도 꼰대야”라며 셀프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한혜진과 비슷한 성향을 띄었고, 렌과는 반대 성향을 띄웠다. 렌 19개, 유병재 11개, 김하온 4개, 이경규 31개, 한혜진 29개로 이경규가 1위에 올랐다.
이경규는 게스트로 등장한 뉴이스트W 아론을 보고 “관상학적으로 꼰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날의 꼰대 테스트 주인공은 JR이었다.

백호는 “정석에 가까운 사람을 보고 꼰대라고 하지 않나. 그런데 JR이 그런 사람이다. 되게 집요한 면이 있다. 자기가 맞다는 것엔 우기는 경향이 있다. 이기고 싶어 한다. 어떤 방향을 써서라도”라고 말했다.
몰래 카메라가 시작됐고, JR은 숍에서 가장 먼저 ‘패션 지적’에 나섰다. 렌, 아론은 JR이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걸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JR은 “아론 형이 일주일에 네 번 입는다. 너무 많이 입으니까 이제 조금 다른 걸 입어라. 이 옷을 혹시 안 빠는 것은 아닌가. 사실 제가 옷 지적할 만큼 패션 감각이 있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VCR을 보며 꼰대 감정단이 ‘꼰대인지 아닌지’를 판단했다. JR의 패션 지적에 10대와 20대 방에서는 버튼이 폭주됐고, JR의 뒤에는 꼰대비가 내렸다. 반면 30대 방에서는 패션 지적은 꼰대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10대 방에서는 달랐다. ‘꼰대스멜’, ‘심꼰’ 등 의견이 쏟아졌다. 이경규는 “우리 10대들이 아주 분노에 떠네”라고 말했다.

특히 안무 연습 영상이 몰래 카메라의 절정이었다. 멤버들은 평소와 달리 실수가 잦았다. 아론은 “이거 꼭 써야 되냐”며 연기를 펼쳤다. 제작진은 “그냥 영상 쓸까봐요. 이렇게 하기 싫어하는데 어떡하냐”고 말했다. JR은 “형 뭐래?”라고 말해 긴장감이 치솟았다. 아론은 “가기 전에 이거 받아”라며 몰래 카메라임을 밝혔다.
JR은 “저도 사람이니까 같이 하는 멤버이기도 하고 힘듦의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저희를 위해 찍으러 와주신 게 아니냐.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을 밝혔다. 렌은 “요즘 저희 의견 많이 들어준다. 힘들다고 하면 연습하다가 종료도 해준다. 그런데 리더가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힘든다는 말을 안 하니까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JR은 “나 같은 상황이라도 저렇게 하면 싫어하겠다 생각한 부분이 있다. 노력해보려고 한다. 제가 만약 꼰대가 된다고 해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꼰대가 되고 싶다.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꼰대 지수 판정 결과, JR은 0%로 '낫꼰대'가 확정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더 꼰대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