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레일리 일격' 넥센, 서건창 대타 카드 적중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28 21: 54

넥센 히어로즈가 예상 밖의 대타 카드를 내세운 것이 적중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넥센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3연패를 탈출했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5회말이었다.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사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임병욱과 김재현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되려 몰리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이택근이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사구로 걸아나가 기사회생했다. 여기서 넥센은 대타 카드를 내세웠다. 김혜성 타석에 서건창이 나섰다.
김혜성은 올 시즌 레일리를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9타수 4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비교적 열세였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없지만 통산 2할4푼(25타수 6안타)에 그쳤다. 
넥센 입장에서는 압박감 있는 승부처 상황에서 베테랑 카드를 택했다. 데이터보다는 흐름과 감에 의한 벤치의 승부수였다.
그리고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좌타자 상대 극강의 면모를 보인 레일리를 상대로 서건창은 압박감과 상대전적의 열세를 모두 극복했다. 
서건창은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는 넥센 쪽으로 완전히 넘어왔다. 결국 이후 롯데 야수진의 실책과 투수진의 제구 난조를 틈타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넥센은 롯데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지만 결국 점수 차이를 지키며 3연패를 탈출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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