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가 넘치는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가 운영하는 '스포츠데이'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프시즌 레인저스 구단이 해결해야 할 5가지 주요 이슈를 다뤘다. 그 중 하나가 타선의 좌우 밸런스, 추신수가 포함된 문제였다.
기사를 작성한 에반 그랜트 기자는 "텍사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좌투수 상대 좌타자 타석(864)이 가장 많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다"며 "좌투수 상대 OPS가 .71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에 랭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텍사스는 윌리 칼훈이 풀타임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텍사스 타선에 좌타자는 최대 6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 누군가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랜트 기자가 말한 좌타자 6명은 칼훈 외에도 추신수, 조이 갈로, 노마 마자라, 루그네드 오도어, 로널드 구즈먼 등 기존 선수들이다.
그랜트 기자는 "이론적으로는 해결책은 간단하다. 텍사스 라인업은 밸런스를 필요로 하고, 젊은 코너 외야수·지명타자 자원이 풍부하지만 선발 투수는 절망적이다"며 "이 타자들 중 한 명이 선발 투수 영입을 위한 패키지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고 끝맺었다. 좌타 중복 자원으로 선발을 영입해야 한다는 뜻이다.
추신수는 만 36세로 이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트레이드 루머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다. 향후 2년간 연봉 2100만 달러, 총 42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어 현실적으로 트레이드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데뷔 첫 올스타 선정과 구단 최다 52경기 연속 출루로 가치가 최고였던 지난 여름에도 트레이드는 없었다.
추신수의 올 시즌 성적은 144경기에서 타율 2할6푼3리 145안타 21홈런 62타점 82득점 92볼넷 출루율 .377 장타율 .433 OPS .809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52경기 타율 2할1푼1리 43안타 3홈런 19타점 28득점 출루율 .328 장타율 .309 OPS .637로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겨울 트레이드 쉽지 않은 이유다.
한편 그랜트 기자는 타선 밸런스 외에도 오프시즌 텍사스 이슈로 새로운 감독 선임, 애드리안 벨트레의 현역 연장 여부, 무너진 선발 로테이션 재건, 주전 중견수 적임자 등을 꼽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