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포레스트' 정상훈과 신동엽이 각자 짠내나는 인생으로 시선을 모았다.
28일 방송된 tvN 금요드라마 '빅 포레스트'(극본 곽경윤, 김현희, 배세영, 안용진/ 연출 박수원) 4회에서는 딸과 함께 수영장에 가는 정상훈(정상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상훈은 딸 보배(주예림 분)와 체육대회 대신 수영장에 가기로 했다. 체육대회에는 엄마 아빠가 함께 오는 아이들이 많아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 하지만 그에겐 돈을 받아내야 하는 일이 있었고 황문식(김민상 분)과 함께 힘들게 채무자의 집에 잠입한 뒤 대변을 보고 딸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정신이 없어서 수영복 하의를 집에 놓고 온 정상훈은 생각보다 비싼 수영복 가격에 입은 팬티 그대로 수영장에 들어갔다. 마침 임청아(최희서 분) 또한 아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고 아이들끼리 친분이 있는 탓에 네 사람은 함께 놀게 됐다. 그러던 중 다소 격한 물살에 정상훈의 팬티가 벗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래도 아직 수영복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아니었던 상황. 그러나 이후 정상훈은 임청아와 함께 밥을 먹기 위해 이동한 식당에서 아이들에 의해 모든 것이 탄로 나고 말았고, 창피한 마음에 임청아를 피해 다녔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신동엽 분)은 직장에서 해고돼 다니엘 제갈(정문성 분)에게 협박을 받았다. 그는 다니엘 제갈이 보낸 곳에서 주방보조로 일하게 됐고 그날 밤 투기장에서 도망친 투견을 우연히 집에 들였다. 투견을 그대로 밖에 두면 사살될 위험이 있는 데다 갈 곳이 없는 처지에 동정심을 느꼈기 때문.

하지만 신동엽의 시련은 계속됐다. 자신이 일하는 곳의 MC에게 무시를 당하는가 하면 투견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어쩌다 마이크를 잡게 됐지만 비난 세례를 받았고 투견이 집도 어질러놔 분노가 폭발했다. 그래도 신동엽은 투견의 위로 덕분에 힘을 냈고 이후 개쇼로 좋은 반응도 얻게 됐다.
그러나 이도 잠시, 투견이 쓰러져 버렸고 수술을 받아야 할 위기에 처했다. 신동엽은 가불을 요청했고 김준현(김준현 분) 등 과거 방송국에서 함께 일하던 사람들 앞에서 개쇼를 하는 창피를 당했다. 그렇게 수술을 한 투견은 결국 죽고 말았고 신동엽은 오열하며 소리를 질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빅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